[교육사회학] 실패한 교육과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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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의 내용과 연계하기 위해서 살펴본 말죽거리 잔혹사의 배경은 1978년 유신정권이 절정에 도달한 시기였다. 그래서인지 학생들은 교복만 입었지 모습은 군인과 별반 다를것이 없다. 그들은 교문앞에 서서 커다란 목소리로 '충성'을 외쳤다. 그리고, 비밀경찰과도 같은 모습을 한 선도부원들이 교문 양쪽으로 살벌한 눈빛을 띠고서 서있다. 또한 놀랍게도 학교 내에는 교풍을 바르게 유지하기 위한 현직 군인도 있었다. 거기다가 결정적으로 눈을 사로잡은 것은 학교에 붙어있는 문구였다. '유신교육 철저'. 나의 입장에서 그 곳은 이미 고등학교가 아니었다. 그 곳은 다만 유신정권을 유지하기 위한 도구를 만들어내는 일종의 공장이었다. 또한 그 곳은 지배계급의 이데올로기만을 선택적으로 수용하는 공간이었다. 이것은 1장에 나오는 촘스키와 마세도(Donaldo Macedo)와의 대화의 부분에 견주어 볼 수 있다. 책에서 이 부분은 미국의 현대 교육 현실에 대해 비판하고, 그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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