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샬롯의 거미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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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버는 감정을 추스리고 나서 다시 말을 꺼냈다. "왜 나에게 그렇게 잘해 주었니? 난 그럴 만한 자격이 없는데. 난 너에게 아무것도 해 준 게 없어" 샬롯이 대답했다. "너는 내 친구였어. 그것만으로도 굉장한 일이야. 내가 너를 좋아했기 때문에 거미줄을 짰던 거야. 어쨌든, 어쨌든 말이야. 산다는 건 뭘까? 이렇게 태어나서, 이렇게 잠시 살다가, 이렇게 죽는 거겠지. 거미가 모두 덫을 놓아서 파리를 잡아먹으며 살기는 하지만, 알지 못할 게 있어. 어쩌면 난 널 도와 줌으로써 내 삶을 조금이나마 승격시키려고 했던 건지도 모르겠어. 어느 누구의 삶이든 조금씩은 다 그럴거야." 동화 '샬롯의 거미줄' 의 한 부분이다. 이 구절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듯 '샬롯의 거미줄' 은 꼬마 돼지 윌버와 거미 샬롯의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윌버는 함께 태어난 형제들 중에서 가장 작다는 이유로 죽임을 당할 뻔한 돼지다. 이러한 윌버를 농장 주인의 딸 펀은 아빠를 설득해 구해내 정성껏 키운다. 그러나 얼마후 펀에게 남자친구가 생기자 윌버와 펀의 사이는 멀어지고 얼마후 윌버는 펀의 삼촌네 농장으로 팔려간다. 모든 희망을 잃었던 윌버는 그곳에서 커다란 회색 거미 샬롯을 만난다. 샬롯과 좋은 친구가 된 윌버는 농장에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지만 농가의 가축이 대개 그러하듯, 윌버도 자신이 `식탁용' 돼지의 신세였음을.. 크리스마스에 자신이 햄으로 만들어질 것이라는 소문이 돌자 윌버는 겁에 질려 울부짖고 사려깊은 샬롯은 며칠동안 생각끝에 윌버를 살려낼 묘안을 짜내는데 그것은 바로 거미줄에 윌버를 위한 근사한 문구를 짜넣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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