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족] 중국 여성의 슬픔(전족)

목차

Ⅰ.머리말

Ⅱ.본론
1. 전족을 하는 방법
2. 전족의 기원과 확산
3. 여성의 사회생활과 전족
4. 전통시대 지식인의 전족상찬
5. 전족에 관한 당대 여성들의 의식
6. 천족운동(天足運動)과 전족습속의 종언

Ⅲ.맺음말

본문내용

작은 발 한 쌍에, 눈물 한 항아리’라고 한 것처럼 전족은 엄청난 고통을 감내해야 만들어 지는 것이었다. 여자아이가 약 4~5세가 되면 부모는 8월 24일을 길일로 여기고 이날 아이의 발을 싸맸다. 먼저 엄지발가락을 제외한 네발가락을 발바닥 쪽으로 구부리고 흰 백포띠로 빡빡하게 매어 느슨해지지 않도록 한다. 발 모양이 고정되기를 기다렸다가 끝이 뾰족한 신을 신기고 낮에 집안사람들이 아이를 잡고 다니며 피가 나게 하고 밤에는 과각포(寡脚佈)를 실로 칭칭 감아 풀어지는 것을 방지했다. 아이는 아픔을 참지 못하여 발을 만지며 울부짖었고 피가 나고 고름이 생겨 밤에 잠을 잘 수 없었으며 목구멍으로 음식을 넘길 수가 없어 여러 가지 병이 생기기도 하였다. 아이가 7~8세가 되면 다시 발가락뼈를 구부려 과각포로 단단히 밀봉하고, 이후 하루씩 좀더 단단히 매어서 발을 변형시켰다. 이로써 아이는 엄지발가락에만 의존해서 걸어 다닐 수 밖에 없었다.
중국인들에게 있어 전족은 작고 가녀리고 뾰족하고 구부러지고 향기 나고 부드럽고 바른 상태가 되어야 비로소 성공한 것이었다. 가장 이상적인 발사이즈는 10cm정도로 이를 삼촌금련이라 불렀으며 청결을 위해 적어도 3일에 한번 정도는 동여맨 천을 풀어 씻고 발톱도 깎아 주어야 했다. 물론 평생을 동여매고 있어야 원래대로 돌아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2. 전족의 기원과 확산
전족의 기원을 두고서는 이미 전통시대부터 수많은 논의가 있어왔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작고 섬세한 것을 아름답다고 여기는 중국인들의 미의식에서 작은 발을 아름답게 여기는 미적 감각이 생겨났다는 것이다.

참고자료

· -참고문헌-
· 이재정,『중국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지영사, 1999)
· P.B 에브레이 저, 배숙희 역『중국 여성의 결혼과 생활-송대 여성을 중심으로』(삼지원,2000)
· 이가은,『세계사X파일』(다림출판사,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