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대한 개인적인 시각, 관심, 취향, 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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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는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송두리째 바꿨다. 몇몇의 생활양식은 예전으로 돌아가지 못할 정도이다. 그래서 우린 이런 시대를 ‘코로나 뉴노멀’ 시대라고 부른다. 무엇보다 인간의 물리적 접촉은 더 이상 필수가 아니다. 그리고 코로나19 대응에 미숙함을 드러낸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많은 소위 유럽의 복지 선진 국가들은 국제적인 지도력을 잃고 체면을 구겼다.
코로나 이후 EU가 어떻게 될 것인지를 예측하기 앞서 우리가 알던 유럽은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뒤 과거와 전혀 다르게 변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코로나19 위기는 이 흐름을 더욱 가속할 것이다.
코로나 이전 21세기 초만 하더라도 유럽은 “포괄성, 다양성, 삶의 질, 지속가능성, 보편적 인권, 평화”를 상징하며 이런 점에서 모두에게 ‘유러피언 드림’을 꿈꾸게 했다. 즉 모두가 본받고 싶어 하는 모범적인 “가치의 공동체이자 국제관계의 체제”였다. 하지만 2008년 경제위기 시작으로 코로나를 정점으로 세계인의 유럽에 대한 동경은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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