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바리부인-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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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 보바리’를 정확히 다 읽진 않았어도 줄거리는 대충 알고 있었다. 그저 통속적인 불륜이야기라고 생각하던 중에 아는 언니로부터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들었다. 예전에 ‘디아워스’라는 영화를 보고 한동안 푹 빠져살았고 지금도 정말 좋아하는데 그 영화를 생각나게 해준다고도 했다. 관심도 없던 책이었지만 단지 ‘디아워스’를 생각나게 한다는 말을 듣고 읽게 된 것이다. 하지만 ‘마담 보바리’를 단지 불륜소설이라고 우습게 보고 있던 난 소설의 이미지와 묘사가 내 기분을 한동안 휘어잡을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 ‘마담 보바리’는 결코 ‘디아워스’같지 않다. 하지만 여성을 중심으로 심리묘사를 펼쳐가는 방식이라든지, 그들이 주위에서 찾을 수 없는 욕망을 가졌다는 것과 그들이 살고 있는 세상은 약간 비슷하다고 할수 있다. 또한 두 작품 모두 나에게 많은 생각과 충격을 가져다 주었고 여성인 나에게 가치관이 형성될때 지대한 공헌을 했던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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