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본성이란 무엇인가? - 순자+맹자+흄

소개

인간의 본성에 관한 레포트입니다.
수강과목 A+ 학점을 받은 만큼 노력을 많이 기울였습니다.
좋은 참고자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목차

1. 서론

2. 순자(荀子)
1) 성악설
2) 위(僞)

3. 맹자(孟子)
1) 성선설
2) 순자와 맹자

4. 흄(David Hume)
1) 본능적 인간
2) 감정에 지배되는 인간
3) 순자와 흄
(1) 성(性), 정(情), 려(慮), 위(僞)에 따른 비교
(2) 제도에 따른 비교

5. 결론

본문내용

순자는 인간의 본성을 악하다고 한다. 이러한 악한 본성은 생리적 욕구에 기인한 이기심이다. 순자는 이러한 악한 본성을 인간의 마음 작용인 성(性), 정(情), 려(慮), 위(僞)의 네 단계 구분하여 설명한다. 이 중 가장 강조한 마음 작용은 ‘위’이다. ‘위’는 인간이 외부로부터 느낀 감정에 대응하는 의지적인 실천 작용이다. 인간은 본성에 따라 행동하면 결과가 악해지지만, 본성을 거스르는 의지적인 실천이 수반되면 본성이 악할 지라도 선한 ‘위’에 의해 절제 할 수 있다고 보았다. 그리고 이러한 의식적인 행위를 제도화 한 것이 ‘예’이다.
맹자는 인간의 본성을 선하다고 보았다. 모든 인간은 남에게 차마 모질게 하지 못하는 마음(不忍人之心)이 선천적으로 내재되어 있다고 한다. 이러한 맹자의 입장에 순자는 인간의 타고난 본성과 후천적인 의지에 의한 노력을 구분하지 못한 것이라 비판한다. 그러나 타고난 본성은 노력을 통해 변화할 수 있다고 한 점에서 두 철학자는 인간의 노력에 깊은 신뢰를 가지고 있다.
흄은 인간 이성에 대한 회의적인 입장을 취한다. 인간은 늘 불완전하며 이기적이고 탐욕스러운 동물이라 한다. 감정에 지배당하는 본능적인 인간은 오로지 습관에 의한 경험으로부터 상황을 판단한다고 본다. 이렇듯 흄은 순자의 성악설과 유사한 입장을 보인다. 또한 흄은 순자의 ‘예’와 같이 인간의 지적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사회적 제도가 필요함을 주장하기도 한다.
순자는 인간을 하늘과 독립시켰다는 점에서, 맹자는 민중을 도덕적 실현이 가능한 범주로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흄은 모든 지식이 경험에 기초해 있다는 기존의 경험론적 시각에서 인간은 경험의 객체일 뿐만 아니라 경험의 주체라고 말한 점에서 위 세 철학자들은 공통적으로 인간의 주체적인 사고와 노력을 중시했다고 볼 수 있다.

핵심어: 성악, 성선, 위(僞), 감정, 습관, 인간

참고자료

· 김교빈·이현구, 『동양철학에세이』, (파주: 동녘, 2013)
· 이현복 외, 『인간본성에 관한 철학 이야기』, (서울: 아카넷, 2007)
· 로저 트리그, 『인간 본성에 관한 10가지 철학적 성찰』, (서울: 자작나무, 2000)
· 민경국, 『경제사상사여행』, (파주: 21세기북스, 2014)
· 스털링 P. 램프레히트, 『서양철학사』, (서울: 을유문화사, 2013)
·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국정도서 편찬위원회, 『고등학교 윤리와 사상』, (서울: 교육인적자원부, 2007)
· 남회근, 『맹자와 공손추』, (서울: 부·키, 2014)
· Hume, D., 『An Enquiry Concerning Human Understanding/ Letter from a gentleman to His Friend in Edinburgh, ed. by F.Steinberg』, (Indianapolis: Hackett Pub.,Co., 1986)
· David Hume, 『A Treatise of Human Nature, ed. L. A. Selby-Bigge』, (New York: Oxford University Pree, 1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