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장길산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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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책의 시대적 배경은 조선 효종 조 말기부터 숙종 조까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숙종이라면 그 유명한 장희빈이 득세하던 시기이다. 당쟁으로 인해 정치는 썩을 대로 썩어 있었고 백성의 살림은 피폐해져 있었다. 소론과 노론으로 갈라진 관료들은 백성의 안위는 안중에도 없이 자기들 밥그릇을 지키기에만 급급해있었다.
이 글의 주인공인 ‘장길산’은 팔려간 지아비를 찾아 도망친 여비의 몸에서 태어났다. 길산의 어미는 도망 중에 광대 패를 만나 노상에서 길산을 출산하게 되고 ‘장충’에게 길산을 아비에게 데려다줄 것을 부탁하고 숨을 거둔다. 후에 길산은 장충의 아들로 재인 마을에서 성장하게 되었다. 이렇게 구월산 광대들의 손에 맡겨진 ‘장길산’은 계급구조의 최하층에 있는 사람이다. 실제 부모는 노비였으며 길러준 부모 또한 무당과 광대로서 주위의 천대를 받고 사는 사람이다. 그리고 그 자신도 광대로 자라나게 된다. 그와 함께 주목을 받는 인물은 ‘이갑송’이다. ‘이갑송’은 길산과 같은 재인 말 광대 패로서 힘이 장사다. 후에 길상이 관군과 대항할 때 승려가 되어서 길상을 돕는다. 책의 첫머리에는 관을 등에 업고 상인들을 괴롭히는 신복동 패거리를 길상이 갑송과 함께 처단하는 모습을 통해 길상이 후에 활빈하게 되는 계기를 암시하려는 듯 잠깐 언급된다. 여기서 길산은 송도 차인 행수 ‘박대근’을 만나게 된다. 박대근은 후에 길산이 옥에 갇혔을 때 탈출시키고 구월산 일당과 광대 패들을 돕는다.

참고자료

· 황석영의 `장길산`을 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