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의 노비제도와 이를 통해 바라본 조선사회의 성격

목차

1. 머리말

2. 본문
1) 조선 후기 노비제도의 변화와 그 성격
2) 조선 후기 노비의 존재

3. 맺음말

참고문헌

본문내용

노비는 조선시대에 사회와 경제 영역 있어 토지와 함께 양반 관료 가문을 지탱하는 기반이 되는 요소 가운데 하나였다. 특히 고려시대부터 마련된 종자수모법과 일천즉천의 원칙이 그대로 적용되고, 양천교혼이 성행하면서 조선전기 노비 인구는 증가한다.
실제로 학자들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선행연구에 따르면 조선 전기 15~17세기에는 전체 인구 가운데 약 30~40%가 노비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 정부 역시 『경국대전』을 통해 공·사천에 관한 조목을 마련하여 노비제의 존속을 인정했다. 따라서 이들 노비의 사회, 경제적인 성격을 탐구하는 것은 조선을 이해하는 데에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조선 후기 노비 인구의 급감과 노비제도의 해체과정은, 근대의 전사·중세에서 근대로 넘어가는 힘을 기르는 시기인 근세라는 관점에서 조선을 바라볼 때 주목할 만하다. 19세기 공노비의 혁파(1801)부터 노비세습제 폐지(1886)를 거쳐 노비제도 폐지(1894)에 이르기까지 당시 역동적 조선사회경제사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미 노비제도에 대한 선행연구는 상당부분 진행되었다, 타 신분층에 비해 신분적 범주나 위치가 명확했을 뿐만 아니라 노비 성격에 따라 사회구성체의 성격을 결정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조선후기 노비제도의 실태는 많은 부분 밝혀졌다. 그러나 노비 제도의 해체 과정과 노비의 존재에 대해 여전히 적지 않은 견해의 차이가 존재한다. 이에 대해 본문 역시 이러한 관점을 인지하고, 조선 후기 노비제도 및 노비의 존재에 대해 살펴보고 이를 통해 조선사회의 성격을 살펴보고자 한다.
실제로 이와 관련하여 지난 세기 제임스 팔레와 이영훈 교수의 노비제 논쟁이 존재했다. 이는 단순히 노비와 노비제도에 대해 인식하는 것을 넘어서 조선사회를 어떻게 인식하는가와 관련한 문제였다. 제임스 팔레 교수는 소위 ‘노예제 사회론’을 바탕으로 조선을 노예제 사회로 인식했다. 그는 조선의 노비를 서구의 고대 노예와 같이 인식하며 조선을 노예제 사회로 규정했고, 이영훈 교수는 이에 전면적으로 반대한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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