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소설 <날개>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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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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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이나 난해한 소설이었다. 소설에서 독자들이 작품을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는 작품의 줄거리를 요약하여 감상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등장인물들과 줄거리의 주제 파악을 통해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알아내는 것이다. 그런데 이 작품은 이 두 가지 모두 어려웠던, 그러니까 작품의 줄거리를 파악하기도 어렵고 줄거리에 숨어 있는 주제 역시 파악하기도 어려운 작품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작품은 읽는 이의 뜻에 따라, 읽는 이의 해석 여부에 따라 주제나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파악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소설에 정답은 없지만 특히나 이 작품은 더더욱 그렇다. 누군가는 이 작품을 일제에 의해 핍박당하고 수탈당하고 있는 조국을 ‘나’의 아내에 대입시킨 그런 지식인의 무기력함을 표현한 내용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고, 또 누군가는 어떤 지식인과 작가의 자폐성, 답답하고 일그러진 내면을 표현한 내용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어느 쪽으로 해석을 해도 이 작품은 딱 정해진 정답은 없을 것이리라.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