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로빈슨 크루소>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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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감상을 말하자면 조금 불쾌한 느낌이 없지 않은 소설이었다. 세계적인 명작이자 고전이고, 오늘날에도 지구촌 곳곳에서 읽히고 있는 이 작품에서 왜 불쾌함을 느꼈냐고 물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나는 냉정하게 이 작품을 평가하자면 분명 재미가 있는 작품이고 또한 선명하고 구체적인 표현력, 흥미 있는 구성으로 쉽게 읽히는 작품은 맞지만 가치의 기준으로, 오늘날의 가치의 기준으로는 조금 뒤떨어진 작품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일단 이 작품은 한창 제국주의 시대가 발현하던 무렵, 서구 국가들이 아시아나 다른 대륙의 기술력을 앞지르기 시작하면서 다른 국가를 침범하던 무렵의 사상이 녹아 있는 작품이다. 그래서 이 작품 안에는 당시 서구의 생각이, 다른 대륙을 침범하고 식민지화하던 당대 서구의 이념이, 원주민들을 잡아서 노예로 만들고 노예들을 거래하고 다른 인종들을 얕보고 자신의 종교를 진리로 여기는 그 편협한 과거가 그대로 남아 있는 작품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일단 이 작품 안에서 노예에 대한 이야기, 혹은 노예 거래에 대한 이야기에서 그런 당대 서구의 시각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