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공부를 하는가?

소개

'나는 왜 공부를 하는가' 하는 의문에 답해 보기로 한다.

목차

1. 과거 시험
2. 인도와 이스라엘
3. 일본
4. 김성근 야구
5. 내가 공부하는 이유

본문내용

한국교육이 입시 위주가 된 것은 과거 시험의 영향이다. 중국 수나라 문제 때 과거가 만들어졌으니 천오백년 전이다. 고려 광종때 쌍기의 건의에 의해 과거가 이 땅에 전래되었으니 1천년이다. 우리에게 공부는 과거시험에 합격하는 것이었다.
서양에는 과거시험이 없었으니 입시 위주의 교육은 없었다. 제도가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어낸다. 라이프스타일이 문화이고, 이게 개체를 둘러싸고 있는 맥락이다. 맥락을 무시하는 걸 '단장취의'라 한다.
단장취의는 한 문장만 발췌해서 뜻을 뽑아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맥락을 벗기고 문제를 보면 절대 풀리지 않는다. ‘블라인트’ 채용이 유행이다. 이건 미국식 방법이다. 인종, 종교에 대한 갈등을 해결하는 방식이다. 한국은 균질의 나라다. 이런 나라에서 블라인드 채용을 하면 ‘빽’으로 입사하게 된다. 강원랜드 케이스가 그걸 잘 보여준다(강원랜드 합격자 518명 중 493명 ‘빽’있었다, 한겨레 17년 9월 11일). 금감원 뿐 아니라 삼성도 여기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문화적 맥락을 무시하는 '블라인드' 채용이 지배계층의 교묘한 눈가림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있다.

탤런트 '김지석'의 형, '김반석' 씨는 옥스포드 대학교 출신이다. 캠브리지 대학에 원서를 넣고 입학시험에서 1등을 했다. 한데 입학하지 못했다. 그들이 내놓은 답은 당신과 같은 종류의 천재는 우리가 원하는 인재가 아니다. 김반석씨는 이후에 수학이 싫어졌다, 했다. 수학으로 쌓아 올린 성적이었던 모양이다. 흥미가 아닌 기계적 학습을 잘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하는 가르침이다. 한국 교육에 대한 일종의 논박 사례가 되겠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