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독후감, 줄거리 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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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는 자본주의 사회를 지향해 가고 있고, 한국도 그 흐름을 벗어나지 못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뿌린 대로 거둔다.’라는 말이 종종 사용되는데, 노력한 자만이 노력한 만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인 한국에 사는 내게 이익의 극대화는 누구나 추구해야 할 점이고 기아를 해결하기 위해 기부하는 것은 우선 본인이 경제적, 정신적인 안정을 누릴 때의 자선사업이라 생각되었다. 기아는 해결해야 할 문제이긴 했지만 남의 얘기였고, 많은 사람이 우리나라 사람들도 못 사는데 다른 나라 사람들은 무슨 상관이냐고 생각되었다. 자신 그리고 자신이 속한 곳의 이익추구는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당연하다고 여겼다.
하지만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는 내게 질문을 던져 왔다. 과연, 본인의 이익추구를 위해 약자의 삶을 무시하고 그들을 처참한 상태로 둔 채 살아가는 것은 정당한가? 누군가의 자기 합리화는 아닌가? 백인우월주의가 자신들이 우월하다며 타 인종을 핍박해 왔듯이 약자에 대한 죄책감을 덜 느끼기 위해서 누군가 어릴 때부터 교육해 온 것은 아닌가? 실제로 학교에서는 기아에 관해서 많이 가르쳐주지 않고,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스스로의 이익을 먼저 챙기라고 부추긴다. 하지만 경쟁이란 것은 똑같은 선에서 출발하지 않으면 공정하지 않은 법, 한국에서 당연히 누리고 있는 것들이 고작 몇 시간 떨어진 저 나라에서는 하나뿐인 소망이 아닐까 싶다. 각 국가에서는 저소득층 자녀들이 사회에 나갈 때 좀 더 차별을 줄이기 위해 지원해주는 것처럼 선진국도 기아로 허덕이는 국가들에 그들이 적어도 같은 선까지는 아니더라도 인간처럼 살 수 있는 환경을 이룩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해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에서 태어난 운 좋은 나는 적어도 굶어서 죽을 일은 없는데 그들은 매일 내일의 끼니를 걱정하며 살아가기 때문이다. 기아는 남의 일이 아니다. 자신이 운이 좋았기 때문이지 결코 가벼이 넘길 문제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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