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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닫힌 교문을 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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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오피스
최초등록일 2017.06.27 최종저작일 20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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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닫힌 교문을 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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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1. 1부 투쟁의 길
    2. 2부 공부와 실천의 길

    본문내용

    1장 출범 전야
    눈 내리는 새벽, 1986년 1월 5일 한 소녀가 죽었다. 중학교 3학년이었다. 아이가 ‘친구 H에게’보낸 유서 편지는 ‘행복은 성적 순이 아니잖아요.’라는 제목으로 세상에 알려졌다. 작은 거인과도 같은 소녀의 마지막 기도는 결국 ‘내 죽음을 헛되이 말라.’였다. 그 같은 죽음이 예견된 것임을 사람들은 모르지 않았다. 그러나 다들 모르쇠로 일관했다. 1970년대나 80년대의 학교는 어떤 곳이었을까? 청소년 무크지<푸른나무> 창간호(1988년)에 등장한 학생들은 이렇게 말한다. ‘맨 처음 학생부에 끌려갔을 때는 부모님을 모셔 오라고 했다. … 그 후론 아주 작은 일에도 부모님을 모셔오라고 했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어머니는 돈 봉투를 준비해서 학생부 선생님께 자주 건네주었다고 한다.’, ‘어느 남자 중학교에서는 선생님에게 말대꾸를 했다는 이유로 중1학생을 수업 시간 내내 청소함 속에 가두어 두고는 남학생이 울자 끌어내어 대걸레 자루로 사정없이 머리를 때렸다고 한다.’ 젊고 예쁜 미혼의 여선생님이 말이다. 오히려 이 선생님이 치료를 받아야 할 히스테리 환자가 아닐까? ‘얼마 전 간부회의가 있었다. 여러 학생회 간부들에게 학생회의 독립성에 대해 내 생각을 애기했다. 그런데 이튿날 학생주임 선생님 앞으로 끌려갔다. 선생님은 무엇이 그리도 분한지 마구 흥분하며 거친 욕설까지도 서슴없이 했다. 그러더니 다짜고짜 주먹이 날아왔다. 코피까지 터졌지만 정신을 차리고 자세를 똑바로 하려고 노력했다.’한 장면이 떠오른다. 일제강점기 포승줄에 묶여 피를 흘리는 독립지사와 그를 조롱하고 고문하여 굴복시키려는 고문 경찰관 중 친일 조선인의 교활하고 일그러진 얼굴. 아침 교직원회의 시간, 교장의 학교 운영 방식이나 방침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명하는 교사들의 입을 한 방에 틀어막아 버리는 교장의 한마디 말이 있다. ‘이건 교장의 결정이오.’ ‘비겁과 폭력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면 나는 기꺼이 폭력을 택할 것이다.’비폭력 투쟁을 설파하고 실천한 간디의 말이다. ‘교직원회의 시간의 침묵을 견딜 수 없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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