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스있는 대화가 부드러운 관계를 만든다.

소개

이 글은 보다 원만한 인간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꼭 필요한 대화법을 기술한 글입니다. 가정, 학교, 직장등에서 우리는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하고 인간관계를 형성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잘못된 말 한마디에 서로 오해하고 상처받는일이 자주 생긴다면, 이 글을 읽고 원만한 대화의 기술과 인간관계를 형성하시길 바랍니다.

목차

1. 말의 의도는 어떻게 파악할까?
2. 대화의 큰 틀은 어떻게 파악하며, '깔보기 대화'에는 어떻게 대처할까?
3. 따돌리기식 대화란 어떤 것일까?
4. 상대방을 인정해 주는 대화란 무엇일까?
5. 남의 말을 빼면 무슨 말을 해야 할까?
6. 어떻게 말해야 유머가 될까?

본문내용

1. 말의 의도는 어떻게 파악할까?
우리는 한국어를 알기 때문에 한국어로 이야기하는 것은 다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말을 할 수 있다고 해서 모든 대화를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서 어떤 사람이 “지금 출발하실 거에요?”라는 말을 했다고 가정해 보자. 이 말은 상대방에게 무엇에 관해 묻고 있으며, 상대방의 대답을 기다리는 말이다. 말의 의미를 파악했다고 해서 원만하게 대화를 이끌어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상대방이 지금 여기서, 왜 그러한 말을 했는가 하는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말에 의도된 의미는 무엇일까? 지금 출발하는 것인지 단순히 궁금해서 물어본 말일 수도 있고, 지금 출발할거면 같이 가자는 의도를 가지고 물었을 수도 있다. 또는 다른 부탁을 할 수도 있다. 이렇듯 상황에 따라 감탄, 질책, 불평, 요청 등 아주 다양한 의도를 가질 수 있다.
따라서 대화에 참여한 사람들 사이의 시간적, 공간적, 사회적 관계, 말을 나누기 위해 필요한 믿음과 의도를 추정할 수 있는 맥락과 관련된 가정들을 이해하지 못하면 대화를 이끌어 나갈 수가 없다. 말하는 사람은 자기 말이 어떤 특정한 방식으로 해석되기를 바라고 있으며, 상대가 그런 해석을 가능하게 해 주는 맥락을 찾아낼 능력이 있다고 기대한다. 따라서 말하는 사람이 가정한 맥락과 듣는 사람이 실제로 활용한 맥락이 일치되지 않으면 오해가 생길 수 있다. 초면의 대화가 아니라면 대화를 나누고 있는 사람들은 이미 공유하고 있는 지식(상호공유지식)이 있게 마련이다. 이러한 지식들은 맥락을 가정하거나 받아들이는 데 있어서 서로 공유될 수 있다. 하지만 만약 아무런 상호공유지식이 없는 상황이라면 말을 듣는 사람이 확인하는 것밖에는 없다. 따라서 대화의 길이가 더 길어지더라도 어떤 맥락을 가정하고 있는지 질문을 덧붙여야만 쓸데없는 오해를 피할 수가 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