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먼 자들의 도시 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16.12.01
- 최종 저작일
- 20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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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는 시력이 매우 안 좋다. 양쪽 다 마이너스 시력을 가지고 있고, 한쪽은 심한 난시여서 안경을 끼지 않을 때에는 렌즈를 꼭 껴야만 한다. 선천적으로 안 좋은 시력을 타고난 것이 아니라 어릴 때에 지독하게 편식을 하는 바람에 그렇게 되었다. 눈 속 기관이 영양섭취가 골고루 이루어지지 않아 제대로 자라야 할 기관이 채 자라지 못한 것이다.
자각도 없던 어린 시절에 내가 벌여놓은 일로 인해 나는 앞으로 평생 안경이나 렌즈를 끼고 사는 불편함을 안고 살아야 한다. 그나마 안경이나 렌즈라도 발명된 시대에 살아서 망정이지, 그것마저 없었다면 나는 눈 뜬 장님이나 진배없을 것이다. 이는 과장이 아니라 사실이기도 하다.
과거에 렌즈를 끼고 안과에 잠시 들렸던 나는 렌즈를 담가놓는 통이나 식염수를 가져오지 않아서 에라 모르겠다, 는 마음으로 렌즈를 아예 빼고 진찰을 받은 뒤 그냥 나온 적이 있었다. 안경도 가져오지 않아서 집까지 가는 짧은 시간쯤이야 어떻게 되겠지, 했는데 실제로는 너무도 막막했다. 버스를 타야 하는데 버스의 번호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내 시력이 생각보다 심각했던 것이다.
결국, 버스 타는 것을 포기하고 집으로 걸어오는 내내 내 시야는 희뿌옇게 되어 제대로 사물이나 사람을 인식하지 못했다. 너무도 불편하고 집에 오고나자 머리가 지끈거릴 정도로 피곤했다. 그 뒤로 다시는 안경이나 렌즈 없이 다니질 않는데, 가끔 그런 생각이 들고는 했다. 이렇게 제대로 보이지 않아도 불편한데, 눈이 아예 보이지 않는다면 사람은 어떻게 될까.
<눈 먼 자들의 도시>는 바로 그러한 내 가정에 대해 답을 내려주는 소설이다. 이 소설은 모든 사람이 만약 눈이 멀어버린다면 어떻게 될까, 하는 가정 하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소설은 자동차 운전을 하던 어떤 남자가 첫 번째로 눈 앞이 새하얗게 변하면서, 그와 가까이 했거나 접촉했던 사람들 모두 실명하게 되는 얘길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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