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갇힌 사람들 서평 여성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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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그러던 중 우연히 ‘몸에 갇힌 사람들’을 읽었다. 여성학과 관련된 책이라 처음에는 성 정체성에 관련된 내용일 줄 알고 빌린 책이었는데, 읽어보니 지금의 내 상황과 흡사해서 놀랐다. 책의 서장에 내가 느끼고 있는 감정을 콕 집어 말한 내용을 보고 놀라기도 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여러 에피소드들은 우리가 어떻게 외모지상주의에 영향을 받았는지를 서술하고 있다. 또 외모지상주의 이외에도 신체를 바꾸려는 시도에 대한 원인이나 그들이 느끼는 감정을 서술해주고 있다.
책의 1장에 나오는 앤드류는 자신의 다리를 자르고 싶어 했다. 비정상적이고 이상한 생각. 이런 생각이 그를 왜 지배했는지 책에 자세히 나온다. 그것은 ‘과거의 경험’이었다. 무료한 일상을 보내던 앤드류에게 소아마비라는 것은 특별한 일이었고, 그들이 던져주는 색다른 감정에 매료되었다. 그리고 스스로 상상했다. 소아마비가 된 자신의 모습을. 이런 상상은 결국 뇌를 지배했고, 앤드류의 다리를 자르게 만들었다. 여기서 나오는 뇌의 감각 전이나 거울뉴런 같은 어려운 개념을 배재하더라도 쉽게 도출해 낼 수 있는 것이 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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