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 가족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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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분식집을 운영하는 미라네(문소리 분) 집에 5년 동안 소식이 끊겼던 남동생 형철(엄태웅 분)이 무려 스무 살이나 연상의 여인 무신(고두심 분)을 데리고 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와 애인(류승범 분)과 결별 후 엄마(김혜옥 분)와 사별을 맞는 여성(공효진 분)의 이야기, 그리고 인정이 너무 많은 여자친구 채현(정유미 분)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청년 경석(봉태규 분)의 이야기가 그것이다. 전혀 연관이 없을 듯한 세 이야기가 후반부에 연결되는 독특한 구성의 드라마로, 비혈연적인 다양한 인간관계 속에서 맺어지는 새로운 ‘가족’의 의미를 그렸다.
특히 이 영화는 슈퍼 16mm로 촬영했지만 후반 색 보정작업에 힘입어서 35mm 영하에 비해 큰 손색이 없고, 상업적인 영화는 겨냥하지 않았지만 장기상영에 돌입한 주목받은 영화이다. 뿐만 아니라 이 영화는 제 7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 최우수작품상을, 45회 한국영화인협회가 주최하는 대종상에서는 작품상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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