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수영의 세계와 작품

목차

1. 연보
2. 생애
3. 작품 세계
4. 김수영에게 시란 무엇이었나.
5. 김수영 시의 문학사적 의미
6. 자료조사 및 출처

본문내용

2. 생애

동경 유학시절 김수영은 미즈시나 하루끼 연극연구소에 들어간다. 이 시기 이 연구소에서 그가 어떠한 교재로 연극을 배우고 학내 분위기는 어떠했으며, 연극 외에 문학이나 미술, 음악 등의 수업이 어떠했는지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이 시기의 공부가 김수영의 문학적 성장과 변모에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이라 본다.
해방 이후, 좌익과 우익으로 나누어진 혼란한 사회는 문학적 정신에도 그러한 것을 요구하였고, 이는 만주로 이주했다가 해방이 되자마자 서울로 돌아와 시로 문단에 등단한 김수영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김수영이 당시의 복잡한 정세 속에서 어떤 지향을 갖고 활동했는가 하는 점을 밝히기에는 아직 연구가 부족하다. 하지만 김수영의 주변 인물과의 관계, 그의 글을 살펴보면 남한단독정부 수립 이후의 행적과 지향에 대해서 어느 정도 해명할 수 있다.
김수영은 이 시기에 김병욱의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지향으로 봐서는 김병욱과 같은 길을 걸어야 하겠지만 조선문학가동맹의 가입을 둘러싼 문제에 대해 대단히 깊은 고민을 하였던 것으로 보아 이념에 관한 확신을 갖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비록 단편적이기는 하지만 전쟁 중에 일시적으로 경험하고 관찰한 북한은 이전과는 다른 견해를 갖도록 한다. 그가 그토록 동경해왔던 북한의 한 단면을 보는 순간 그 실상은 이전의 자신의 생각과는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된 것이다. 특히나 앞서 살펴보았듯이 김수영은 전쟁 중에 의용군으로 끌려가 훈련을 받고, 그곳을 빠져나오다 국방군 포로가 되어 포로수용소에 감금되는 일련의 일들은 그에게 남북한의 분단현실을 파악하고, 그 두 체제 어느 곳에도 가담하지 않고 거리를 두는 소극적 저항을 하게끔 만들었다. 이러한 점은 <의용군>이라는 소설과 <어느날 고궁을 나오면서>에서 잘 드러난다고 볼 수 있다. 전후 그의 시작품과 산문에서 이에 대한 뚜렷한 언급을 찾아보기 어려운 것은 이러한 소극적 저항 - 침묵하고 협조하지 않는 -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전쟁 후, 포로생활을 끝내고 돌아온 그의 집에는 부양해야 할 가족이 있었다. 전쟁에 의한 고통이 채 아물기도 전에 그는 생활을 꾸리기 위해 사회로 나가야 했던 것이다.

참고자료

·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cezane8006&logNo=10007826240
·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rjh9300&logNo=60143515591
· http://cafe.daum.net/gilo2000/CnFe/85
· 김명인 「왜 아직 김수영인가」, 유재천「김수영, 시와 혁명」
· 유재천「시와 혁명」, 최두석「김수영의 시세계」「김수영 다시 읽기」김재용,「김수영문학과 분단극복의 현재성」, 최하림,「김수영의 개인사의 문제들과 검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