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상담자만이 남을 도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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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삶에는 늘 의문이 따른다. 특히 지금의 삶이 힘들고 지친다면 더욱 질문이 잦아지고 깊어질 수 있다. 어쩌면 내가 대학원에 진학하게 된 계기도 지금의 삶에서 해답을 찾지 못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나는 정말 교사로 존재해도 괜찮을 걸까?’라는 고통스럽고 해소되지 않은 절망감을 가진 채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나는 남을 돕는 것이 늘 즐거웠다. 친구들에게 무언가를 가르쳐주었을 때, ‘아하!’ 하는 그 반응이 좋았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힘이 되어 줄 수 있다는 것은 커다란 기쁨과 보람을 주었다. 거기다 고 3즈음에 읽었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라는 책은 나에게 남을 돕는 직업이라는 것에 대해 큰 환상을 가지게 했다. 불우한 가정환경의 주인공들에게 ‘학교에서 교사가 조금 더 신경 썼으면 주인공의 인생은 바뀌었을 거야.’라며 돌보는 교사의 부재를 안타까워했었다. 이러한 환상을 가진 채 교대를 진학하였고, 교사라는 직업을 맞이하였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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