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영화 라쇼몽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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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대한 교수님의 개략적인 설명이 끝나고 영화를 보기 시작했을 땐 왜 흑백영화라는 사실에 조금 꺼려졌었다. 흑백영화란 지루하고, 현재의 관점과 다른 먼 옛날이야기 같은 느낌이라 고리타분할 것이라는 편견 때문이었다. 게다가 흑백영화는 컬러보다 보기 불편해서 쉽게 피로감을 느낀다는 점도 한 몫 했었다. 하지만 영화는 촬영방식이나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법 등이 지금의 영화와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세련 적이었다. 영화가 흑백영화라는 점마저 현대 감독의 실험정신으로 인한 하나의 기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영화는 억수로 비가 내리던 날, 비를 피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의 이야기로부터 시작된다. 나무꾼과 스님은 “모르겠어.” 라는 말만을 연발하고 또 다른 한 사람이 등장하여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스토리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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