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 신영복의 마지막 강의 <담론>

소개

신영복의 마지막 강의 <담론>을 읽고 독후감을 작성하였습니다.
글자크기 10, 자간 160을 준수하여 꼼꼼히 작성하였습니다.
이 글이 여러분의 독서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이 책의 구성
3. 담론
4. 인간중심의 동양고전 사상
5. 제자백가의 사상
6. 관계와 인식
7. 똘레랑스에서 노마디즘으로
8. 나오며

본문내용

1. 들어가며

몇 년 전에 읽었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통해 신영복 선생을 알게 되었다. 이른바 ‘통혁당’ 사건으로 20여 년 간 수형생활을 했던 저자는 말 그대로 감옥에서 지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들을 담담하게 서간체로 엮어냈다. 그 책을 읽은 지 꽤 오래되어 내용을 세세히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저자가 집안 식구들과 나누었던 글들이 꽤 인상적이던 기억이 남아있다. 삶의 얘기들이 진솔하고 사람 본연의 자세 등을 싣고 있어 훈훈하면서도 가슴 적시는 울림을 느꼈던 것이다. 그래서인지 사실 그 이후 신영복 선생의 다른 책도 읽었는데 그의 진솔한 이야기는 항상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아마도 이야기하듯이 말하는 그 문체가 내 마음을 안정이라는 곳으로 이끌어 두기 때문일 것이다. 마치, 유치원생 손자를 무릎에 앉히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시는 인자하신 할아버지의 이야기처럼 말이다.
신영복 선생의 신간 <담론>은 저자가 성공회대학교에서 했던 마지막 강의를 녹취해서 엮은 책이라고 한다. 강의명도 ‘인문학 특강’이다. 선생은 1988년 특별가석방으로 출소한 이후, 그 이듬해인 1989년부터 성공회대학에서 강의를 하였고, 2006년 정년퇴임 후에도 석좌교수로 재직하며 강의를 계속하였다. 거의 25년간 대학 강의를 한 셈이다.
이제 선생은 2014년 겨울 학기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대학 강단에 서지 않는다.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비정기적 특강을 제외한다면, 앞으로 대학 강단에서 선생을 뵙기는 어려울 듯하다. 대신 선생은 강단에 서지 못하는 미안함을 이 책으로 대신한다고 밝히고 있다. 신영복 선생의 <담화>의 부제가 마지막 강의라니 개인적으로 굉장히 당황스럽고 아쉬웠다. 그 ‘마지막’이라는 단어가 이렇게 가슴 아리게 다가올 줄은 몰랐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더욱 소중하게 또 여러 번 고쳐 읽을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특히 저자의 전공인 경제학과 고전 강의를 융합한 강의는 사람과 세상의 흐름을 넓게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하 생략)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