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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자 표지 독후감 - 5개 원소로 읽는 결정적 세계사(쑨야페이)
    독후감 - 5개 원소로 읽는 결정적 세계사(쑨야페이)
    5개 원소로 읽는 결정적 세계사1. 들어가며고등학교 때 화학 공부를 한 이후에 화학에 관련된 책은 가 처음이다. 그저 순수한 화학책이라면 분명 선택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는 화학적 지식을 역사적 사건과 결합하여 소개하는 일종의 화학 인문서라고 하기에 읽게 되었다. 세계 역사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저자의 통찰 속에 우리 주위에 너무나 깊이 들어와 있는 화학의 세계에 깜짝 놀라게 된다.책 에서는 인류 사회와 맞물려 움직이며 결정적 역할을 한 5개의 원소인 금, 구리, 규소, 탄소, 타이타늄을 소개하며 그와 관련된 인류의 역사 세계사를 풀어낸다.는 원소를 발견하고 활용하며 인류 역사의 전환점을 맞이했던 결정적 순간을 담은 인문학 도서로 2022년 중국 국가도서관 주관 그해 최고의 도서에게 주는 원진도서상을 수상한 책이다.재레드 다이아몬드의 가 무기, 병균, 금속이 인류의 운명을 어떻게 바꿨는가를 이야기하며 독자들의 오래도록 사랑받고 있듯, 동양에서 출간된 가 그러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지 않을까 상상해 보기도 했다.저자는 화학을 전공하고 한 공장의 시험생산 팀에서 현장을 두루 경험하였고, 다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은 화학전문가이다. 그의 깊이있는 화학적 지식을 기반으로 연구에 몰두하면서 틈틈이 교양과학 책을 썼다. 그리고 화학 물질과 인류 문명의 관계에 관심을 가지고 저자만의 독창성을 발휘했다. 자신의 이름을 건 책을 쓰는 것도 대단한 일이지만 이런 작업에 배우자의 구체적인 가르침을 받을 수 있음에 부러움이 느껴진다.저자는 ‘가장 중요한 다섯 개 원소'라는 연결 고리를 이용해 장마다 하나의 원소를 집중적으로 다루며 원소와 인류 문명에 관한 이야기를 연결한다. 마지막 장에서는 원소 주기성의 법칙이 발견되는 과정을 설명한다. 이 책에서 다루는 원소 다섯 개는 본질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각각 인류의 역사적 발전 단계, 곧 야만에서 미래 문명으로 나아가는 단계를 상징하며 인류의 발전과 끊임없는 자기 성찰을 재현하고 있다.인류의 역사는 원소와 불가분의 관계를 맺으며, 이를 통해 우리는 새로운 시각에서 역사를 읽을 수 있다.2. 1부 금, 역사를 뒤바꾼 황금의 저주약 45억 년 전 지구가 탄생한 이래로 산소, 황, 염소 등이 호시탐탐 산화시키려고 노리는 가운데서도 격렬한 지각 운동까지 견뎌내며 끝까지 부식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상태를 유지하는 금속은 자연에 존재하는 지구상의 금속 원소를 전부 살펴봐도 금, 백금, 은, 비스무트 정도에 불과하다고 한다. 가끔 지구 밖에서 온 손님인 유성이 철과 니켈로 이루어진 철질운석을 가져다주기는 하지만 하늘에서 금속이 뚝 하고 떨어지는 일은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다고 하니 귀한 것이 분명하다.귀금속은 주기율표에 등장하는 루테늄, 로듐, 팔라듐, 은, 오스뮴, 이리듐, 백금, 금, 총 여덟 개의 원소를 가리킨다. 이 금속들은 지구에서 보기 드물고 구하기도 어려워 자연스럽게 귀한 대접을 받는다.이중 주기율표 79번인 금. 고대 이집트는 6,000여 년 전부터 금을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수메르인도 최소 5,000여 년 전부터 능숙하게 금을 가공했다고 한다. 그만큼 금은 오랜 세월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고, 지금도 받고 있다.왜 인류는 그렇게 금을 좋아하는 것일까? 자연계에는 다른 물질과 결합하지 않은 유리금, 덩어리 형태로 존재하는 금이 있기에 인류는 여러 금속 중 금을 가장 먼저 발견하고 사용했다. 게다가 금은 매우 안정된 원소로 잘 산화하지 않고 산과 염기에도 잘 부식되지 않는다. 금은 본래 불가시광선 영역의 단파에서 일어나야 할 전자 전이가 가시광선 영역의 푸른색 광파에서 일어나고 여러 금속 중에서 유일무이하게 푸른색 빛을 흡수한 뒤 그 보색인 황금색을 반사하기에 색깔 또한 다른 금속과 다르다.그리고 현대의 금은 오히려 역사상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부식되지 않는 안정성 덕분에 절대 다른 원소로 대체될 수 없다. 스마트폰도 금으로 만들어졌다. 인쇄회로 기판의 도선이 산소나 물에 닿아도 부식되지 않도록 도금이 반드시 필요하다.한편 콜럼버스가 대서양을 탐험할 때, "금을 는 많은 황금으로 손에 꼽히는 부자가 되었지만, 그 또한 금의 저주를 피할 수는 없었다. 수십 년에 걸쳐 알마그로와 싸우면서 결국 죽임을 당했다.이렇게 유럽인들이 금을 추구하며 인디언들을 학살한 역사는 인류의 탐욕이 어떻게 문명을 망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잉카 제국의 멸망은 금이라는 원소에 대한 인간의 집착이 초래한 비극적 결과이다. 금은 아름다움과 부의 상징으로 여겨졌지만, 그로 인해 수많은 생명이 희생되었다. 21세기에도 금의 저주는 여전히 남아 있으며, 이는 원소가 인간의 욕망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생각하게 만든다. 금은 인류의 도덕적 결함을 드러내는 거울과도 같은 것이다.3. 2부 구리, 원소의 거울에 비친 진짜 청동기시대금과 꽤 가까운 친척인 구리의 이야기도 흥미롭다.자유의 여신상은 원래 푸른색이 아니라 붉은빛이 감도는 노란색이었다. 바람과 햇빛에 100년 동안 시달린 탓에 생긴 구리가 산화되어 구리의 녹 색깔인 청록색이 된 것이다.청동은 합금이라는 글자 그대로 두 가지 이상의 서로 다른 원소로 만들어진 물질로서 그 속에는 적어도 한 개 이상의 금속 원소가 들어 있지만 원소들 사이에서는 화학반응이 일어나지 않는다.구리는 문명의 역사에서 다른 원소보다 많은 일을 했다. 찬란한 청동기 시대를 열고, 구리를 섞어 만든 합금들은 무기로 탄생했다. 청동 무기는 춘추전국시대 전쟁의 판도를 바꾸고, 철기 제조법을 발달케했다. 지금도 구리는 황금을 만나 반도체 사업을 이끌고 있다.고대 중국 황제들은 사회가 안정화되고 상업이 발달함에 따라 통화량 부족 문제에 직면했다. 이 문제는 구리의 사용과 직결되었는데, 구리가 통화로 사용되면서 디플레이션 현상이 발생했다. 구리의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경제적 불안정성이 커졌고, 이는 결국 사회의 혼란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경제적 문제는 원소가 어떻게 국가의 경제와 정치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구리는 고대 사회의 발전과 쇠퇴를 좌우한 결정적인 힘이었다.현대문명을 떠받치는 가장 중요는 거의 모든 바위는 규소라는 원소와 떼려야 땔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다. 규소는 지구 지각 내 원소 존재비가 27퍼센트에 달해 산소 다음으로 흔한 원소다.유리는 어떻게 투명해지는 것일까? 금속과 달리 규소 원자와 산소 원자로 이뤄진 구조에서 전자는 가시광선과 같은 진동수로 진동하지 않는다. 햇빛을 받은 유리에 아무 변화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 유리는 자외선을 흡수하지만 인간의 눈에 자외선이 보이지 않아서 아무 변화도 보지 못할 뿐이다.중국인인 저자는 만리장성을 돌아보면서 고대의 다른 장성과 다르게 돌이 아닌 벽돌로 건축되었는지 해설한다. 만리장성은 평지를 끼고 건축되는 곳이 많아 돌이 많이 없기도 했지만 돌을 다듬고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줄이기 위함도 있다. 벽돌은 규산염을 포함한 흙으로 빚어 돌보다 덜 단단해도 충분한 강도를 갖는다.인간의 힘을 거쳐 개량된 규산염은 국가 간의 교류를 막으면서도 문화적 교류를 촉진한 아이러니를 갖는다. 명나라는 벽돌산업이 발달했다. 수천 년간 쌓인 벽돌제작 기술을 계승한 덕분에 만리장성이라는 명작을 남길 수 있었다. 그리고 자기를 통해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대륙의 상거래와 문화교류를 이어주는 역할도 했다.14세기에 정화 원정대가 바스쿠 다가마보다 100년이나 먼저 케냐의 말린디 항구에 발을 디뎠다는 기록이 있다. 정화의 함대와 당시 중국의 상선이 케냐의 항구를 드나든 역사적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조선시대에도 유명했던 백자는 고령토가 주재료이다. 고령토는 대부분 규소, 알루미늄, 산소로 이루어진다. 고대의 가마 온도는 주로 1,000도였지만 기술 발달로 도기는 1,200도 이상에서 구워지면서 질적인 변화를 일으켜 자기로 불리게 되었다. 인간이 기록을 시작한 바위로부터 시작해서 벽돌, 자기에 이르기까지 규소가 인류 역사에 남긴 자취는 위대하다.5. 4부 탄소, 탄소생명체의 고탄소 생활사탄소는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를 이루고 있는 물질이다. 탄소라는 요소는 유기화학에서 부터 시작해 섬유, 플라스틱, 석재의 옷을 입어왔다. 고탄소 먹거리도 즐비하다. 사카린, 시크라메이트, 클루탐산나트륨, 마가린으로 사용되는 수소화된 식물유 등 1만 5,000종에 달하는 식품첨가물이 그것이다.한편 산업혁명으로부터 고탄소 에너지원인 석탄, 석유로 인한 환경 이슈는 오늘날 현대 인류에게 크나큰 숙제로 남는다. 산업혁명 후 100여 년간 런던을 뒤덮은 안개는 산업공해가 만든 부산물로 안개가 아닌 '스모그'다. 이 탄소 안개로 1952년 한 달간 런던을 할퀴었고 1만 명의 목숨을 앗아갔다.석탄을 태울 때, 석유를 사용할 때, 발전소에서 쓰레기를 소각한 에너지를 생산할 때 등 엄청난 양의 탄소를 배출할 수밖에 없게 하는 고탄소 생활 양식은 탄소의 비극, 지구의 위기를 가져왔다. 인간이 배출하는 물질의 양이 지구가 감당할 정도를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저자 쓘야페이는 찰스 디킨스의 말을 인용해 인류의 욕망이 지옥의 문을 열고 있다고 일침을 날린다. "우리 앞에 모든 것이 있었고, 우리 앞에 아무것도 없었다. 모두 천국으로 향하는 길을 걷고 있었고, 모두 지옥의 문으로 들어가고 있었다"한편 1970년대 중국은 전 국민이 입을 옷감이 부족할 정도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었다. 그러나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합성섬유 기술이 개발되면서 세계 섬유산업의 1위로 도약할 수 있었다. 이는 탄소를 활용한 합성섬유의 발전은 세계 섬유산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킨 것으로, 원소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국가의 경제적 지위가 어떻게 변화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원소의 사용은 기술적 혁신과 함께, 국가의 발전과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강력한 원동력이 된 것이다.6. 5부 타이타늄, 불가능을 현실로 바꾸는 최강의 금속마지막 원소는 타이타늄(또는 티타늄), 불가능을 현실로 바꾸는 최강이 금속이다. 타이타늄은 우주선과 해저 탐사선을 넘어 이제는 우리 몸의 일부가 되고 있다. 강철보다 강하지만 가볍고, 부식되지 않으며 인체에 무해하다. 또한 형상기억 능력을 갖춰 체내 이식 후에도 변형되지 .
    독후감/창작| 2024.08.26| 7페이지| 3,500원| 조회(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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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자 표지 도서감상문 - 조선이 만난 아인슈타인
    도서감상문 - 조선이 만난 아인슈타인
    조선이 만난 아인슈타인(민태기) 1. 서론 우리민족의 과학 역사를 찬찬히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마치 통곡의 벽과 같은 일제강점기라는 벽에 부딪힌다. 그 시대를 살던 우리의 과학자들이 과연 제대로 활동을 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그 시대 우리 조상들이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을 알고 있었을까? 당시 조선의 지식인은 양자역학을 연구했을까? 나는 이런 질문에 대해 제대로 된 답을 들어본 기억이 별로 없다. 우리에게 일제강점기는 그저 처절한 고난과 저항의 이야기일 뿐이다. 전작인 베스트셀러 로 교양 과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저자 민태기가 이 책 에서 궁극적으로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바로 우리의 숨은 과학사라고 생각한다. 그는 이번에는 놀랍게도 우리 근현대사를 다루고 있다. 그것도 그 시대 속에서 고군분투했던 과학을 말이다. 제목에서 아인슈타인을 부각시켰지만, 아인슈타인은 식민지 조선에 과학의 열정을 타오르게 했던 계기 중 하나였을 뿐이었다. 저자는 여러 분야에서 과학의 꿈을 조선에 펼치고자 했던 선구적인 과학자들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은 일제강점기에서 해방공간, 시대의 아픔과 비극을 과학으로 극복하려 했던 우리 조상들의 스토리이다. 저자 민태기는 특히 영화 에 등장하는 신문 기사에서 과학 교육을 강조하는 대목을 눈여겨보았다고 한다. 또한 방송에서 우리나라를 찾은 한국 전쟁 참전 용사의 감격하는 모습을 보고 한국의 국력이 이만큼 올라가게 된 것은 역시 과학일 것이라는 생각에 이 책을 쓸 결심을 했다고 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1895년부터 6.25 전쟁이 끝난 이후까지 시대 흐름에 따라 순서대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참고로 1895년은 명성황후가 시해된 해이며, 그다음 해에 고종은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하는 '아관파천'이 일어났다. 이야기의 시작은 무척 혼란스러웠던 조선 말, 서재필이 귀국하면서부터 시작된다. 이후 시대에 따라 안창호, 우장춘, 황진남, 최규남 등 우리에게 익숙한 인물과 다소 생소한 인물들까지 다수 등장한다. 우리가 어렴풋이 알고 있반에는 우리 과학자들 역시 폭넓은 국제적 행보를 보이며 당대와 흐름을 같이했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특히 시대의 아픔과 비극을 과학으로 극복하려 했던 조선 과학자들의 분투를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그러고 보니 불과 100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나는 이 책을 통해 전국에서 물리학 교양 강연이 열리고 달 탐사와 로켓, 드론이 언론에 대서특필되던 시대, ‘과학의 나라’ 조선을 알게된 것이었다. 저자는 당시 상대성이론을 비롯해 양자역학, 핵물리학 등 최신 과학은 어떻게 들어와서, 언제 알려졌고, 어떻게 대중에게 확산되고 이 나라에 소화되었는지 꼼꼼하게 짚어준다. 이렇게 저자는 과학과 예술, 문화가 어우러지며 역동적으로 변화를 꿈꾸던 일제 강점기 이땅의 남다른 과학자들, 그리고 일반 지식인, 국민들을 다양한 시각으로 보여준다. 2. 1920년대 초 조선에서도 유행하던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 “인류 문화사가 계속되는 한 아인스타인이라는 이름은 영원할 것이다.” (동아일보) 1922년, 황진남” 1922년 가을 아인슈타인은 일본을 방문한다. 아직 노벨상을 타기 전이었던 당시 아인슈타인은 일본으로 가는 배에서 노벨상 수상 소식을 들었다고 한다. 일본은 세계적 과학 스타에 열광했다. 도쿄는 물론, 후쿠오카, 교토, 센다이, 심지어 저 북쪽 삿포로까지 강연회가 이어졌고, 비싼 입장권은 모조리 팔려나갔다. 그런데 아인슈타인이 노벨상을 받기 전부터 조선에서도 이미 상대성이론이 화제가 되었다고 한다. 1920년대 일제하의 조선에도 알려진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은 당대의 가장 혁신적인 과학 사상이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심지어 조선의 학자들도 일본에 온 아인슈타인을 초청하기 위해 애쓰지만 아쉽게 불발로 끝난다. 이후 조선의 과학자들은 1930년대에 양자역학을 도입하고 신문기사에도 이 이론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아인슈타인을 비롯한 유태인들은 자신들의 나라도 제대로 건립하지 못한 상태에서도 유대민족의 교육을 위한 대학을 설립하고자 했던 노력했다고 한다. 이는 우리 민족에게도 과학 교 시대가 왔을 때 이 이론도 대중에게 널리 알리고자 부단하게 노력했을 것이다. 조선이 과학을 중시하지 않았기에 발전하지 못했고, 그랬기에 일본의 식민지가 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그 시대의 과학도들은 자책하고 괴로워했을 것이다. 한편 당시 식민지 조선에 아인슈타인을 처음 소개한 인물은 황진남이다. 그는 함흥에서 태어나 미국 하와이를 거쳐 캘리포니아대학을 다니다 3.1 운동 이후 대학을 그만두고, 안창호를 따라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활동했다. 이후 베를린대학과 파리의 소르본대학을 다니고 귀국한 후에는 여운형과 함께 좌우가 모두 참여하는 건국을 추진하였다. 그는 한국전쟁이 터지자 일본으로 갔고, 1970년 오키나와에서 쓸쓸히 사망했다. 3. 우장춘의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닥친 조선의 해방은 좌우의 이념으로 갈라져, 과학도들에게도 어느 한쪽의 사상을 강요하게 되었다. 게다가 1950년에 터진 한국전쟁은 그 선택에 대한 강요를 더 격하게 만들었다. 하나로 합쳐도 제대로 된 나라를 세우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 과학자들도 남북으로 갈려 각자의 길로 접어들게 되었다. 한편 친일파 우범선의 아들인 우장춘 박사는 선친의 오명에도 불구하고 이 땅에 '종의 탄생'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했다. 그는 새로운 배추와 제주도의 밀감 재배, 새로운 씨감자의 발견 등 우리나라의 종자 개발에 크게 기여한다. 우장춘 뿐 아니라 선친의 친일전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식인들은 연좌제의 굴레에서 자유로워야 할 것이다. 우장춘은 임종의 직전에서야 간신히 훈장을 받았으며, 그로 인해‘조국이 드디어 나를 인정했다'고 말할 수 있게 된다. 4. 1930년대 양자역학과 양자화학 1930년대 당시 세계 과학계의 트렌드는 단연 양자역학이었다. 양자역학에 대한 아인슈타인의 거센 회의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1932년 하이젠베르크, 1933년 디랙과 슈뢰딩거가 노벨상을 받으며 양자론은 서서히 자리 잡고 있었다. 이를 놓치지 않고 재빨리 양자론을 도입한 조선의 과학자들은 1920년대를 주름잡던 아인슈타인의-Newtonian) 유체의 점성을 어떻게 표현하는지에 관한 연구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를 ‘리-아이링 이론(Lee-Eyring viscosity relations)’이라 불린다. 그 업적으로 이태규는 노벨상 후보자 중 한 명이 되었으며, 게다가 1965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노벨상 후보 추천 위원이 되었다. 5. 그 밖의 스토리 하이젠베르크, 아인슈타인, 슈뢰딩거 등 현대 물리학을 태동시킨 유명한 과학자들의 지식을 통해 우리 선조 과학자들도 폭넓은 국제적 행보를 보이며 당대의 유행에 올라탔다. 조선의 주요 일간지와 잡지는 연이어 새로운 과학의 탄생을 지면에 올렸다고 한다. 심지어 1919년 2·8 독립선언을 이끌었던 조선유학생학우회는 여름이면 전국을 돌면서 상대성이론의 순회 강연을 했는데 그 당시 청중의 열기는 대단했다고 한다. 결국 이 학생들은 경찰과 충돌하면서까지 일정을 강행했고 과학 알리기를 멈추지 않았다. 이처럼 조선의 과학 공부는 끊임이 없었다. 생각보다 근현대 과학의 도입이 빨랐고 우리나라 최고의 수재들이 물리학 뿐 아니라 수학과 역사, 정치분야까지도 두루 접수한 상태였다. 이춘호, 최윤식, 김영식, 한위건, 도상록, 리승기, 이여성 등 이들이 식민지 조선에서 과학의 부흥을 꿈꾸던 이들이다. 또한 독일 과학 아카데미에서 아인슈타인을 만나고 돌아와 그 생생한 현장을 우리나라에 전한 황진남, 노벨상 주제인 EPR 역설을 소개한 1935년의 놀라운 과학자들, 국내 최초 이학박사인 천문학자 이원철과 남대문시장에서 우연히 손에 얻은 미국 학술지를 통해 논문을 투고하여 자신도 모르게 국제무대에 등장한 수학자 이임학 등의 삶도 접할 수 있었다. 암흑기와도 같았던 일제강점기에서도 우리 과학자들은 낭중지추였다. 일제강점기에도 멈출 수 없었던 조선의 젊은 지성과 열정이 인상적이었다. 당시 우리 선조들은 결코 무기력하지 않았다. 국제적으로 폭넓은 행보를 보이며 당대의 흐름과 같이했다. 과학도 예외는 아니었다. 위의 내용과 같이 당시 과학계의 가장 뜨거운 논쟁거리믿었기에 다시는 과학에 뒤처지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것 같다. 6. 결말 이 책은 제목 자체도 눈길을 끌었지만 역사와 과학의 만남이 특이해서 손이 간 것 같다. 대중적인 물리학자로 친근한 김상욱씨과 역사 강사 최태성씨의 추천인 책이라 더 눈에 띄었다고 생각한다. 이 책 에서는 우리나라 과학사에 주요 인물의 행적을 따라가며 일본 강점기 이전부터 식민지 시대, 해방 직후, 한국 전쟁과 그 직후까지 당대 지식인들의 모습을 꼼꼼히 보여준다. 이 책은 100년 전 우리 조상들의 과학 탐사기로, 시대의 아픔과 비극을 과학으로 극복하려 했던 이들의 스토리이다. 이 책은 어두운 시대를 과학으로 밝히고자 끊임없이 노력한 우리 과학자들의 분투기이자 우리나라 역사의 미싱 링크인 것이다. 절망의 시대로 생각했던 우리나라의 근대사는 무력하지 않았다. 어두웠던 시대를 과학으로 극복하려 했던 우리의 조상들이 있었고, 그들은 뜨겁게 선진 과학에 몰두했으며 그것이 곧 국력이라 믿었다. 저자는 아인슈타인이 노벨상을 받기 전인 1920년부터 조선에서는 이미 상대성이론이 화제가 됐고 대중을 위한 해설 강연이 신문에 연재됐었다는 사실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우리 선조들이 서양 과학 흐름에 무지했다는 인식을 바로잡아 주고 있다. 저자는 선조 과학자들이 공부한 그 어려운 내용을 이해시키려고 했다기 보다는 우리나라 근현대의 모습을 과학자라는 이들을 중심으로 보여주려고 한다. 이색적인 역사책이라고 할 수 있고 그런 생소하지만 반가운 모습에서 무척 감동하고 희망을 갖게 되기도 한다. 정말 모르던 얘기들이 많았다. 인물들부터 낯선 이름에 조금 힘들었다. 조금 부끄럽다 생각했고, 그래서 정말 집중해서 읽을 수밖에 없었다. 그 시절은 그저 암울하다고만 여겼는데 우리의 과학도들은 정말 뜨겁게 연구하고 열심히 전파하고 살아 움직였다는 사실을 알고 감동했다. 이 많은 이야기들을 저자는 어떻게 다 모았을까 싶을 만큼 소소한 인연과 에피소드도 많았고 나는 정말 아는 것이 별로 없다는 것을 또 절감했다. 인물들의 관계는
    독후감/창작| 2024.08.22| 5페이지| 3,000원| 조회(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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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후감 - 이주하는 인류(샘 밀러)
    이주하는 인류(샘 밀러) 부제 : 인구의 대이동과 그들이 써내려 간 역동의 세계사 1. 들어가며 우리 인류 역사는 농경과 그에 따른 도시건설에서 시작되었다고 거의 모든 역사 교과서들이 한결같이 주장한다. 정착이 곧 진화이고 발전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었다. 이를테면 유목민보다 농경민이 더욱 풍부한 역사를 발전시켜왔다는 것이다. 이러한 인식으로 인해 인간의 모험심과 그로 인해 수천 년간 이어진 '이주'는 덜 진보적인 것으로 평가절하되었다. 하지만 인간은 근본적으로 이주하는 종이며, 지상에 사는 그 어떤 포유류보다 더 강한 이주 본능을 지니고 있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대게 평생 한 곳에만 머물러 살지는 않는다. 어떤 이들은 아예 방랑의 삶을 살기도 한다. 집과 영구 거주지라는 개념은 인류의 오랜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아주 최근에 나타난 현상이다. 국경과 여권의 등장은 말할 것도 없다. 네안데르탈인에서 알렉산더 대왕,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와 포카혼타스, 아프리카 노예무역, 푸 만추와 버락 오바마까지. 저자는 인류 이주의 역사를 들려줌으로써 우리가 오늘날 마주한 이주와 이민의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지를 제안한다. 이주하는 인류를 추적하면 리는 다양한 개인, 집단, 영웅, 민족을 만날 수 있다.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길가메시, 일리아드와 오디세이 속의 영웅들, 지중해 곳곳에 도시를 건설한 그리스인, 인도로 들어간 아리아인, 심지어 성경 속 유대인들도 이주민들이다. 중세의 바이킹, 아랍인, 이슬람인들 또한 대표적인 이주민들로 세계 곳곳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이들은 정착보다 이주를 택했고,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고 전달하면서 인류사의 지평을 넓혔다. 인류 역사의 발전 과정에는 서로에 대한 발견과 교류로부터 시작했다. 발견과 교류는 이주하는 인류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물론 발견하는 이가 발견된 이들을 정복하고 착취하는 역사도 있었기에 불행의 시작이라고도 본다. 저자 샘밀러는 인류의 이주는 자연스러웠고 문화 접촉과 변동이 이뤄지는 과정으로 본 것이다. 현재 정주주이는 이 책을 “인간은 근본적으로 이주하는 종이며, 지상에 사는 그 어떤 포유류보다 더 강한 이주 본능을 지니고 있다.”는 말로 시작한다. 이주하는 이들의 과정이나 사연은 과거나 현재나 크게 차이가 없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인류의 이주는 태초부터 시작되어 현재까지 계속 이어져오며 인류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이다. 이 책의 또 다른 특징을 꼽자면 매 장의 마지막마다 ‘저자노트’라는 부록을 할당하여 저자 본인의 혈통적 근원을 추적한 경험, 이 문제를 놓은 개인의 경험을 서술하는 방식을 취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구성은 과거 올레그 흘레브뉴크의 스탈린 평전에서 본 바가 있는데, 이 책이 단순히 사실 나열이 아니라 이 책이 중대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쓰여졌고 그것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효과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참신하고 훌륭한 선택이었다고 하고 싶다. 2. 인류사의 중요한 개념 ‘이주’ 는 이주라는 개념이 인류사의 한 가운데에 굳건히 자리잡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인류가 이주하는 데는 다양한 이유가 있다. 단지 전쟁과 가난 혹은 기후변화를 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살아온 터를 떠나는 데는 호기심과 모험심이 크게 작용한다. 타지에 도착하면 이주자들은 현지 문화에 동화되거나 자신의 옛 정체성을 유지하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자신의 유산을 지키면서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이주자들은 멸시를 받거나 추앙을 받거나, 추방되거나, 공포의 대상이 되거나 혹은 낭만적으로 묘사되었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이 모든 이야기들이 새로운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이는 역사를 통해 계속 반복된 이야기이며 거슬러 올라가면, 이민자이든 아니든,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멈추는 것이 아니라 움직이는 것이 보편적인 규범이며, 인간의 행동양식에서도 정주보다는 이주가 정상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한편 이미 '이주'라는 광의의 개념을 소개하였지만, 현재는 '이주'는 그렇게 쉽지 않다. 국적, 민족, 국경, 여권 등의 까다로운 조미만으로 크게 감소했다. 즉 정주주의의가 지배적인 시대이다. 정주주의 삶의 방식이 자연스럽게 된 오늘날의 우리는 유목민이 영구적 주거지가 없는 사람들이라고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게다가 우리 대부분은 정주주의 삶의 방식이 유목민보다 우월하다고 확신한다. 한편 최근에 유목민의 개념은 상반된 두 가지 이미지를 모두 포함하는 방식으로 변화했다. 국경을 넘어 불법으로 이주해 오는 이민자들에 대한 이미지를 포함하여 인터넷 덕분에 원하는 곳 어디에서나 일할 수 있는 디지털 유목민들(디지털 노매드들), 주로 부유한 나라 출신 백인 억만장자들로 제트기를 타고 화려한 저택 사이를 오가는 유목민들(라이프스타일 잡지에서는 '글로마드'라는 신조어를 붙였다 한다. 글로마드는 글래머+노매드 합성어이다)도 '유목민'이라는 단어를 구성하는 이미지를 차지하게 되었다. 새로운 현대 유목민들은 재산이 있지만 구식 유목민들은 거의 소유하고 있는 것이 없다. 재산이 우리 삶과 정체성의 중심이라는 것은 우리가 유목민에 대하여 가진 대비되는 이미지를 통해 알 수 있다. 4. 이주의 어두운 면과 저항들 인류의 이주에는 여러 목적이 있다. 빈곤, 기아, 자연재해, 정치?종교적 박해를 피해 절박하게 안전한 곳을 찾아 나서는 경우도 많았다. 독립이라는 예정된 수순에 의해서도 이뤄지고, 모험심 때문에 이동과 이주를 결심하고 실행하는 경우도 있다. 어떤 목적이나 이유 때문이든지 이주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교류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는 문화의 융합, 기술의 결합으로 이어지고, 이는 결국엔 인류에게 대체로 긍정적인 결말로 이끌어왔다. 하지만 인류의 이주 역사에 항상 긍정적인 면만 있었던 건 아니다. 콜럼버스로부터 시작된 아메리카 식민지화, 1200만 명에 달하는 아프리카 노예의 강제 이주,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차별과 박해는 인간의 이성을 의심하게 만들었다. 유대인의 팔레스타인 이주로 인한 중동 문제, 튀르키예, 알제리, 멕시코 이민자가 겪는 혼란과 갈등은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이다. 개인의 의지로 이주하기도 하지만 제대로 밥을 먹거나 치료를 받지 못해 죽는 사람들도 많았다. 이러한 노예 무역은 수백년 동안 계속되었는데 사람이 사람을 사고 팔았다는 사실이 무척 끔찍하게 느껴진다. 또한 이주에 맞서 정착민들의 저항 역시 거셌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원주민’이라는 단어와 ‘이주민’이라는 단어가 있다. 원주민들은 본래 텃세가 세다. 귀농 또는 도시생활자가 시골생활로 전향했을 때, 많이 듣는 말이 ‘원주민’들의 텃세 때문에 살기 힘들다고 한다. 하물며 고향을 내려갔는데도 타지인 취급을 받는다고 한다. 도시생활자는 먼저 살던 곳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고 한다. 물론 원주민이라고 모두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원주민과 이주민 사이의 벽은 어디에나 있다. 그러나 그 원주민들의 조상을 거슬러 올라가 봤을 때도 여전히 영락없는 원주민일까? 사실 정착민의 기득권은 버릴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이주민이 필요할 때는 받아들이다가 상황이 바뀌면 악마화하고 내쫓거나 몰살시키는 역사를 반복해왔다. 그 역사는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그 정착민 역시 과거에는 이주민이었다는 것은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아니, 그래서 더욱 그런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저자는 위험을 무릅쓰고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의지가 인류 역사의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설파한다. 정치, 경제적 절박함보다 호기심, 모험심, 꿈, 도전이 이주의 핵심이며 유인원과 구분되는 인류만의 유전자라고 설명한다. 최근 발생하고 있는 난민 문제의 심각함을 고려하면 저자의 생각이 다소 낭만적으로 들린다. 하지만 지구에 거주하는 70억 인구의 공통된 고향이 아프리카 대륙이고, 대륙을 넘어 첫걸음을 내딘 호모사피엔스가 우리 모두의 공동 조상임을 부인할 수 없다. 저자의 목표는 이주를 인류 역사의 중심으로 복귀시키고 이주민들에 대한 현대적 논의를 재설정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이 책은 인간은 본래 정주성을 추구한다는 현대적 통념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인류 역사의 중요한 시기들을 정지 상태, 정착 사회, 고정된 민족이나 국적 된다. 하지만 이는 충분한 설명이라 할 수 없다. 위험을 무릅쓰고 새로운 세계로 이주해 가는 이들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은 실용적인 것과 실용적이지 않는 것들이 항상 복잡하게 뒤얽혀 있었다. 국경과 민족국가가 당연시되는 정주 주의자인 우리는 그 역사를 잊어버렸다. 수천 년 동안 우리 인류는 지구의 거의 모든 곳으로 이주했고 이를 막는 무수한 시도를 맞닥뜨리면서도 여전히 그렇게 하고 있다. 삶의 방식은 항상 변화해왔다는 것. 우리는 이주민의 후손이라는 것. 이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들 대부분 단일민족이라는 픽션을 믿고 있지 않나 싶다. 하지만 조만간 국가 소멸단계에 이르게 될지도 모르는 출산율을 보고 있으면, 단일민족이라는 허상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이민과 이주 정책을 통해 국가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이 책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마침 좋은 사례가 있다. 세계 최강대국으로 군림하고 있는 미국은 16세기 이후 유럽으로부터 넘어간 이주민의 후예들로 건국된 나라이다. 요즘에 '디지털 노마드'라는 말을 많이 쓴다. 첨단 디지털 장비를 갖추고 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여러나라를 돌아다니는 사람을 가르키는 말이다. 영어단어 노마드의 뜻은 돌아다니며 사는 유목민이다. 우리는 그동안 영구적 주거지가 없는 사람이라는 부정적인 정의를 사용해왔지만 이제는 이동하면서 사는 것을 선택하거나 그렇게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라는 낭만적 정의를 갖게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자의든 타의든 이주해오는 난민, 불법 이민자(특히 남미에서 북미로), 우리나라에 많은 동남아 외국인, 역마살에 대한 인식과 시선도 좀 바꿔야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봤다. ※ 저자 소개 : 샘 밀러 (Sam Miller) 런던에서 태어나 자랐으나 성인이 된 이후에는 대부분의 시간을 인도에서 지냈다. 캠브리지대학교에서 역사와 정치를 전공했다. BBC의 뉴델리 특파원을 지냈으며 동 방송사의 남아시아 관련 시사프로그램의 제작에 참여했다. 〈델리: 대도시에서의 모험De
    독후감/창작| 2024.08.22| 6페이지| 2,500원| 조회(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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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자 표지 독후감 - 세상은 이야기로 만들어졌다(자미라 엘 우아실, 프리데만 카릭)
    독후감 - 세상은 이야기로 만들어졌다(자미라 엘 우아실, 프리데만 카릭)
    세상은 이야기로 만들어졌다(자미라 엘 우아실, 프리데만 카릭)1. 들어가며우리가 사는 세상은 무엇으로 돌아가고 있는가? 권력? 사랑? 돈? 아니다. 세상은 이야기로 돌아간다. 우리 인간에게 좋은 이야기만큼 강력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인간의 언어가 동물과 다른 점은 허구를 사용해 믿음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우리가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빠져드는 이유는 뇌리에 박히는 강력한 이야기는 인류의 생존에 도움이 되었기 때문이다. 의 저자들에 따르면 우리는 ‘슬기로운 사람’이라는 뜻의 호모 사피엔스라기보다는 ‘이야기하는 사람’인 ‘호모 나랜스(Homo narrans)’라고 해야 더 알맞다고 한다. 사실 우리는 아주 가끔씩 슬기로울 뿐이지만, 이야기는 항상 하기 때문이다.그렇다면 인간의 이야기는 얼마나 오래된 것일까? 인간의 이야기는 얼마나 인간의 이야기에는 어떤 힘이 있는 것일까? 인간의 이야기는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 인간의 이야기에는 어떤 악독한 면이 있는 것일까? 인간의 이야기에 우리는 어떤 것을 보태고, 또 어떤 것을 경계해야 할 것인가? 무엇을 고칠 것인가? 이런 질문들이 저자들이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이야기들이다.이 책은 '스토리'와 '이야기'와 '내러티브'를 구분하여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라 세계관, 패러다임에 가까운 내러티브의 위력과 그 내러티브가 세상을 어떻게 움직이게 했는지 조명한다. 스토리(Geschichte)는 이야기되는 내용을 가리키며, 이야기(Erzahlung)는 이것이 어떻게, 어떤 수단과 동기로 행해지는지를 나타내며, 내러티브(Narrative)는 왜 그리고 무엇을 위해 이야기가 전해지는지를 결정한다. 예를 들어 나무 열매를 따 먹은 여자 때문에 낙원에서 추방당한 남녀에 대한 스토리의 경우 이야기는 유혹, 죄책감, 추방에 대한 것이지만 이러한 이야기의 지배적 내러티브는 다음과 같다. 즉 ‘여성은 위험하다.’이 책의 초반엔 디즈니 이야기부터 쉽게 접근하는 듯 하다가 점점 이야기라는 말이 무색하게 깊은 담론으로 이어지며 책은 방대한 이야기를 이야기를 내포하고 있다는 관점을 갖고 있다. 그런 관점을 갖고서 현재 이 세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회문화적 현상 속에서 서사를 발견하고, 그에 대해서 철학적 관점으로 서술하는 것이 이 책의 주요한 내용이다.2. 이야기하는 원숭이“인과 관계, 우리는 영원히 그 노예일 뿐이야. (…) 이유야말로 진정한 힘의 원천이야. 이유가 없으면 당신은 무력해.”영화 속에서 인공지능 메로빈지언은 이렇게 말한다. 이는 인간이 끊임없이 이야기를 만들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한다. 아주 오랜 옛날, 느닷없이 몰아치는 폭풍우와 번개 같은 자연 현상을 이해할 길이 없던 인간은 이를 관장하는 신이 있다고 믿었다고 한다. 또한 이승에서 희생하면 내세에서 보상받는다는 스토리를 통해 현세의 고통을 견딜 만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 어떤 일이 왜 일어나는지, 모든 것에는 근원이 있다는 것을 이해함으로써 비록 논리적이지 않더라도 인간은 예측할 수 없고 위협적 요소들조차 더 나은 상태로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을 얻었던 것이다.인간의 진화가 신체에 관한 데만 머물러 있었다면, 인간은 지금의 인간이 되지 못했을 것이다. 인간이 다른 동물과 다른 점을 들라면, 무척이나 많은 유사점에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다른 점을 들 것이다. 하지만 정말 결정적인 것을 들라고 하면, 나는 인간이 이야기를 한다는 점을 들겠다. 말, 내러티브, 혹은 이야기 말이다. 인간은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면서 동일한 목적을 가지고 집단 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으며, 한 세대에서 획득한 기술과 사상을 다음 세대로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게 되었고, 미래를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 인간은 역시 이 책 저자들의 용어이긴 하지만 ‘이야기하는 원숭이’다.3. 왜 우리에게 좋은 이야기가 필요한가는 크게 세 가지 구성을 통해 이야기에 관한 놀랍도록 방대하고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먼저 인간의 진화를 촉진한 강력한 도구로써, 스토리텔링이라는 문화 기술이 왜 인간에게 그토록 권능하고 생존에 유리하게 작용했는지 살펴본다. 흥게 이야기해주는 상황을 생각해보자. 그는 거대한 살쾡이를 마주쳤다. 살쾡이가 공격하자 그는 나무와 돌로 만들어둔 창을 살쾡이 쪽으로 던졌다. 창은 부러지고 그는 팔에 상처를 입었다. 창 없이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인가? 그는 도망친다. 저 뒤에 있는 나무 위로 도망치려 하지만 다친 팔로는 나무 위로 올라가지 못한다. 그는 폭포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계속 달려간다. 그는 절벽 끝에 다다랐고 살쾡이는 그를 갈기갈기 찢으려고 한다. 공격할 힘도 없이 녹초가 된 그는 죽음의 두려움을 이기고 절벽 아래로 뛰어든다. 몇 초간의 자유 낙하 끝에 그는 차가운 수면 위로 떨어진다. 그는 죽었을까? 아니다. 그는 깊은 물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숨을 헐떡인다. 해냈어!또한 37,000년 전 호주 초원 지대의 원주민이라고 잠시 상상해본다. 조상 때부터 사냥터였던 땅에 갑자기 화산대가 형성되고 곧 불과 용암을 내뿜기 시작한다. 불과 몇 달 만에 원주민의 고향은 그 모습이 완전히 바뀌고 수많은 동족이 목숨을 잃는다. 이제 여러분은 세상이 예측할 수 없고 가끔은 끔찍한 놀라움으로 가득 차 있고 이치에 맞지도 않으며 아무도 설명하지 못한다는 사실, 죽을 때까지 이런 일이 계속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든지 아니면 이야기를 만들어내든지 둘 중 하나라고 한다. 3장 거부에 나온 글이다.호주 남동부의 원주민 둔디츠마라 부족에게 전해오는 전설은 화산분화를 목격했고 이 현상을 이빨에서 뿜어내는 화산신 이야기로 계속되고 전달된다. 이야기는 자연재해에 촉발되어 37,000년 동안 구전된 이야기이다. 이처럼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이야기는 어떤 끔찍한 사건을 설명해 준다.모든 존재에게는 자기보존이라는 가장 강한 욕구가 존재한다. 우리 인간 또한 죽지 않고 가능한 한 오래 살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자신의 유한함을 알아야 죽음을 가급적 성공적으로 막기 위한 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 인간은 가능한 한 좋은 삶, 길고 행복한 삶을 만들어가기 위해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도전과제를 극복할 때마다 자신의 유한성을 바탕으로 결국에는 승리하여 돌아오는 것이다.1945년 출간된 에서 조지프 캠벨이 분석한 수천 개에 이르는 전 세계 신화와 전설은 예외 없이 난관을 극복하고 성공에 이르는 패턴을 가지고 있었다. 켈트와 아랍 신화, 인도와 그리스의 반신반인(半神半人), 그뿐만 아니라 문화적으로 독자적인 미국 원주민이나 토착민의 고대 이야기에서도 항상 같은 도식이 발견된다. 붓다나 예수 그리고 마호메트의 이야기도 정확히 이런 서사를 따른다. 캠벨은 이를 인간에게 내재한 ‘서사 유전자(Narrative Gene)’로 처럼 이해했다.책의 내용은, 익숙한 모험이야기로 시작된다. 수천수만년간 신화, 전설부터 신데렐라와 같은 동화까지 많은 이야기가 전해내려오지만 이들에게는 사실 유사한 플롯이 있으며 인공지능으로 밝혀낸 바에 의하면 6가지 정도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런 이야기는 우리 생각과 뇌에 다양한 영향을 끼치며, 이야기의 전달은 말과 글, 이미지로 전달되기도 한다.실제로 세상의 다양한 이야기들에는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공통의 서사 유형이 존재한다. 2018년 버밍엄 대학교의 행동경제학 및 데이터과학과의 포그레브나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6,000편의 영화 속에 담긴 감정 곡선을 분석했는데 6,000편의 영화는 여섯 가지 형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헐리우드 영화든 발리우드 영화든 K-무비든 마찬가지다.어떤 범주들일까? 첫 번째 범주에는 가난뱅이에서 백만장자가 되는 이야기(‘누더기에서 재물로’), 또 하나는 거꾸로 주인공이 끝없이 추락하는 이야기(‘재물에서 누더기로’)가 있다. 두 번째 범주에는 누군가 구덩이에 빠졌다가 탈출하는 이야기(‘맨인홀Man in Hole’) 또 하나는 반대로 누군가 한참 상승한 후에 끝없이 추락하는 이야기(‘이카로스’)가 있다. 세 번째 범주에 우리가 익히 아는 신데렐라 이야기가 있으며 그 반대편에는 처음에는 강한 타격을 경험하고 중간에 상승하지만 결국 비극을 맞는 오이디푸스 이야기가 있다.그러면 사람들은 어떤 영화를 선택했을까? 가장 큰 수익을 거둔, 가 대개 관객들의 선택이나 찬사를 받는 경우가 드물었다. ‘백만장자에서 가난뱅이’로 이동하는 스토리는 특히 성공적이지 못했다. 사람들은 대체로 해피엔딩을 사랑한다.한편 인터넷 시대가 되면서 이야기의 전달창구로 인터넷이 활용되기 시작했고, 이는 이전보다 더 빠른 전달과 즉각적인 영향을 통한 파급력을 미치기 시작했다. 기존에도 정치적 프로파간다 등 특정 목적으로 이야기가 자주 활용되긴 했지만, 현재에 이르러서는 인터넷 등을 도구로 더 활발하고 강력하게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이야기에서 인종, 성에 관한 차별적 요소와 정치적 요소를 내포하며 은연중에 혐오와 대립을 부추기는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우리는 이야기의 힘에 대해 올바로 인식하고, 우리 자신과 미래를 위해 좀 더 희망적이고 좋은 이야기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또한 이는 신화속 누군가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스스로의 이야기가 될 때 좀 더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한다.5. 이야기를 잘 새겨 들어야 하는 이유이야기들이 담겨 있는 신화와 성서가 우리를 지배했던 시대도 있었고, 소설이 등장한 이후에는 소설에 빠졌었다. 그리고 지금은 영화와 드라마로 그런 영웅 서사를 익히고 즐긴다. 그런데 그런 서사, 그런 이야기들은 모두 만족할 만한 것인가? 혹은 바람직한 것인가? 그저 별 생각 없이 받아들이고 고개를 끄덕이기만 해도 좋은 것인가? 저자들의 이야기는 바로 그런 물음에서 새로운 의미를 갖는다.처음에는 인간이 이야기를 통해 얻어낸 것들, 그래서 인간의 삶이 집단이 얼마나 다채로워지고, 그래서 지금의 인간이 되었는지를 이야기한다. 인간이 만들어낸 이야기로 인간의 세상을 바꾸는 이야기까지가 그렇다.그런데 어느 지점부터 인간이 이야기가 만들어낸 어두운 면들을 들추어내기 시작한다. 왜곡된 이야기는 여성을 비하하고, 인종차별을 당연시하고, 독일의 유대인 학살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우리의 이야기는 기후변화를 만들어내면서 지구의 위기를 만들어냈다. 오늘 있었던 일, 어제 있었던 일, 세상에서 벌어진 일, 수많은
    독후감/창작| 2024.08.22| 7페이지| 2,500원| 조회(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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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자 표지 도서감상문 - AI 사피엔스(최재붕)
    도서감상문 - AI 사피엔스(최재붕)
    AI 사피엔스(최재붕)1. 서론기계공학 전문가인 최재붕 교수가 자신의 베스트 셀러인 이후 를 거쳐 마침내 로 이어지는 책을 내놨다. 저자는 정말로 순식간에 변하는 세상에 대해 즉각적으로 자신의 지식을 업데이트 하면서 꾸준히 책을 내고 있는 셈이다. 그래선지 이 책은 누구보다도 열심히 AI의 현실과 세계를 옆에서 바라보고 휴머니즘을 기반으로 바라보는 시리즈가 된 것 같다.이 책 는 총 6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디지털 문명을 넘어 AI로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모습을 생생하게 묘사한다. 우리이 일상부터 첨단 산업 전반에 이르기까지 AI가 어떻게 세상을 바꾸고 있으며, 우리가 어떻게 이에 대비해야 하는지를 안내하는 일종의 미래 준비 설명서로 보인다.에서 특히 인상적인 것은 점점 더 강렬하게 어필하고 반복하는 지점이 보인다는 것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분초를 다투는 급격한 변화와 함께 금세 세계의 균형추가 기울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 균형에 맞춰 적절하게 움직이기보다 한발 늦게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니 저자가 더 다급해진 것 같다. 게다가 우리가 여러 분야에서 정점에 오르자마자 벌어진 일이다. 더 심각하다 파악하는 듯 하다. 선진국을 선언하자마자 선진국의 위기에 빠진 것처럼.결국 우리는 관성을 멈추고 AI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문명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는 기조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이 책이 읽혀지는 지금 이 순간에도 세상이 급히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대한민국은 지금 휩쓸릴 것이냐 파도에 올라탈 것이냐는 기로에 있다.2. 메타(초월) 인더스트리의 탄생우리는 백세 시대를 맞이했다. 아주대 심리학과 김경일 교수의 말처럼 ‘장수를 각오(?)해야 시대’이다. 한 세기를 사는 인류는 그만큼 오래 일해야 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미래를 착실히 준비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AI 시대가 나와 무관하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지금 세계의 자본은 AI 시장으로 쏠리고 있으며, 전 세계 기업 시가총액 톱 10도 대부분 AI 관련 기업이다.특히, 오, 이를 '메타(초월) 인더스트리의 탄생'으로 정의한다.기존의 아날로그 시장에서는 자본과 레거시가 권력의 중심이었다면, 메타 세상에서는 소비자의 선택이 플랫폼의 권력이 된다. 실력 있고 사람들의 공감을 끌어낼 수 있다면 누구든 도전해 볼 수 있는 시장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K-웹툰, K-드라마, K-팝, K-푸드 등이 전 세계 메타 시민에게 열광적인 반응을 얻는 것이 그 증거다.세계는 메타 소비자를 선점하기 위해 모든 산업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광고, 마케팅, 교육을 넘어 건설, 제조업, 유통, 법률?행정서비스, 헬스케어까지 매우 폭이 넓다. 이 새로운 시장에서의 성공 법칙은 일종의 팬덤 경제다. 소비자의 자발적 선택을 끌어내고, 좋은 경험을 제공하여 디지털 플랫폼에서 입소문을 내는 것이 핵심이다. 앞으로 기업은 TV 광고가 아닌 기업 팬덤을 확보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인간의 마음을 깊이 이해해야 한다. 인간에 대한 다양하고 체계적인 공부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3. 메타 세상과 기본소득오픈 AI의 창업자 샘 올트먼도 AI시대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기본 소득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면서 월드코인이 그 해법이라고 말한다. 세계의 AI리더인 올트먼은 이미 월드코인을 발행했다. 메타버스에서 놀던 아이들이 3?40대로 성장했을 때는 지금의 달러 중심의 화폐 체계보다는 블록체인(또는 보다 더 진보된 형태의 코딩) 기반의 새로운 디지털 금융 체계를 더 익숙하게 받아들일 것으로 예측하는 게 더 합리적이라고 한다.메타버스 세상은 암호화폐를 만나 조금씩 더 정교해졌다. 이것도 진화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디지털 신대륙에서 필요한 화폐가 만들어지고 디지털 아이템을 거래할 수 있는 NFT 시스템이 만들어진다. 당연히 거래가 가능한 장터가 만들어질 것이다. 오픈씨라는 NFT장터가 바로 그곳이다.메타 세상은 디지털 세상이 또 다시 진화하며 만들어내는 세계이다. 메타버스의 세계관에 코인경제와 NFT를 얹고 생성형 AI가 베이스에 깔린다. 과거에는 만들기 어려웠던 비즈니스 모델들하는 놀라운 경험을 만들어낼 수 있는 실력이 없다면 결코 팬덤을 일으킬 수 없다. 연구개발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단 이때에도 오직 '소비자의 경험'이 기준이라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성공은 오직 '구독과 좋아요'가 만들어낸다.4. 챗GPT에서는 2023년 과학계 최고의 인물 10명 중 한 명을 챗GPT로 선정했다. 챗GPT는 2022년 자료까지 업데이트되었다. 한때‘세종대왕 맥북프로 던짐 사건’으로 화제를 모았었다. 4개월 후 GPT-4는 최신 내용으로 업데이트되었고 거짓말이 개선되었으며 멀티모달 능력까지 향상되어 텍스트에 그치지 않고 이미지, 음성까지 다야한 데이터를 학습해 종합적인 답변을 생성해 내었다. 이제 좋은 작품을 위해 질문만 잘하면 되는 시대가 왔다.오픈AI는 모든 소스를 오픈하였다. GPT스토어를 만들어 AI앱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하였다. 그러기 위한 투자가 필요하였고 2022년 비영리법인을 추구하던 오픈AI는 MS와 합작, 영리법인으로 바뀌었다.2024 MS의 주가는 1위를 기록한다. 파워 포인트를 AI에게 주문한다. 메일도 대충 작성한 후 오피셜하게 재미있게 등으로 수정 주문한다. 메일. PPT, 엑셀 등 프로그램끼리 연동이 가능하다. MS팀즈는 26개국으로 언어를 번역한다. 한국어로 강의를 들으며 학생들은 자신이 선택한 언어로 번역된 내용이 대화창에 표시되고, 요약, 질문하면 답변도 가능하다.5. 생성형 AI 생태계(반도체, 플랫폼)를 보유한 국가는 미국, 중국, 한국 뿐1) 반도체-삼성전자, SK하이닉스반도체는 오랜 세월의 기술이 축적되고 과감한 선제적 투자가 필요하다. 후발 주자가 쫓아오기 어려운 분야다. 우리나라는 이 기술을 가지고 있다.지금 반도체 업계는 AI전용칩 개발에 사활을 걸고 전쟁을 치르는 중이다. 시장의 절대 강자 엔비디아의 GPU보다 더 성능 좋은 칩 개발을 위해 인텔, AMD 등 세계 최고 기업들이 뛰어들었고 이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5나노 이하 반도체 제조가 가능한 국가는 현재 우리나라의 삼성전자와 SK것은 오랜 시간과 사회적 사회 전체의 디지털 전환이 가져다준다. 우리나라에는 이미 네이버 카카오가 있다. 이를 바탕으로 생성형 AI 기술력 확보가 미래의 중요한 국가적 자산이다. 이미 우리나라는 첨단 반도체 설계부터 제조까지 생성형 AI의 모든 과정의 생태계를 보유한 국가이다.6. 인력이 더욱 중요해지는 AI시대미래에 인력이 없다. 기계가 대체한다. 하지만 전문 인력이 사라지고 대체될수록 아날로그와 모든 걸 할 줄 아는 인간의 가치가 커질 것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컴퓨터를 쓰는 것과 컴퓨터를 만들줄 아는 것이 큰 차이인 것처럼. 고치는 것도 마찬가지다.분명한 건 AI때문에 기존에 있던 많은 일자리가 사라질 거라는 것이다. 특히 경험이 적은 신인들이 일하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신인 입장을 다른 각도에서 볼 수도 있다. 생성형 AI를 잘 활용하면 그림을 그리는 속도나 능력이 조금 떨어져도, 내가 아직 신인이라 자본이 많지 않아도, 회사를 차려 누구를 고용할 만큼 용기가 없어도, 충분히 혼자 새로운 비즈니스에 도전해 볼 기회가 생긴 것이다. AI는 누구에게는 위기, 누구에게는 기회이다. 양날의 검을 제대로 활용할 것이냐, 베일 것이냐는 우리의 준비 여하에 따라 달라진다. 이제는 대담한 도전에 익숙해져야 한다.교육의 관점도 비슷한 것 같다. 창의적인 교육은 다수의 혼란을 같이 한다. 달리 미국이나 서구권에서 한국식 교육의 도입을 고민했던 게 아니다. 생각보다 인간에게는 질서와 규율, 통제가 필요하고 그 사이에서 창의력을 뽑아내는 것이 장기적으로 유리하다. 단순한 창의성은 생각보다 지나친 자율과 방임, 혼란을 가중시킨다.창의성이 제대로 가치를 가지기 위해서도 실패가 무수히 동반되는 것을 봐도 마찬가지다. 즉 완전한 개방과 통제의 어느 중간에 적절히 위치해야 한다. 사실상 창의적인 교육 중심의 나라에서도 오히려 그 제도권 교육을 거부하는 천재가 나온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어쩌면 천재들과 창의성이 뛰어난 사람들은 애초에 교육과 상관없는 걸지도 모른다. 될놈은 어떻게나 우리 생각보다 낮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의외로 최상이다.오히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과감하게 투자하고 배팅하는 사업력과 투자 지원력이다. 하지만 이는 나라의 자본상태와 규모, 문화와도 관련이 깊다. 미국 같은 나라가 그게 가능한 것이 자본의 차이이고, 인구수의 차이이며, 법이 강화되어 있는 소송의 나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기꾼도 많고, 거대 배상금도 많다. 우리는 이미 더 작은 공간과 문화인데도 사기가 판을 친다.그래서 우리는 우리식을 찾아내야 한다. 심지어 성공사례를 분석해서 거꾸로 하는 것은 이미 그것 자체가 개발도상국 방식이다. 부자를 따라한다고 부자가 되지 않는다. 결과론적이다. 적어도 한국에서 성공한 방식을 찾아봐야 한다. 과거방식이 아닌 최신 방식으로 성공한 한국 방식을.*그런면에서 보면 여러모로 한국은 지금 패러다임 변화의 대변혁 시기의 과도기 위를 지나고 있는 시기이다. 이제 더 이상 과거의 방식은 통하지 않고 모두 개척해야 하는 분위기이다.7. 더욱 중요해지는 인간에 대한 이해인간에 대한 이해는 우리가 평생 멈추지 말아야 할 가장 중요한 공부이다. 깊은 애정을 가지고 인문학과 예술, 휴머니티에 대해 공부할 필요가 있다.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행복한 시간인 동시에 AI 사피엔스 시대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그리고 그 축적된 자산에서 디지털 네이티브를 열광시킬 메타 세상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쑥쑥 자랄 것이다.한때 우리가 K-팝 스타를 키우는 시스템이 전근대적이라는 비판도 많았다. 제조업에 강한 나라답게 어린 청소년들을 좁은 훈련 공간에 가둬놓고 무한 반복을 통해 제품 만들 듯 아이돌 그룹을 제조한다는 비난이었다. 틀린 말도 아니었다. 부작용도 많았다. 그런데 어른들이 모르는 게 있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 독하고 힘든 훈련을 스스로 결정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는 점이다. 누구도 강요하거나 강압적으로 훈련시키지 않았다. 인간이 성공에 접근하는 가장 정직한 방법을 이들은 직접 실천해 보여주고 또 공감있다.
    독후감/창작| 2024.08.21| 7페이지| 3,000원| 조회(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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