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자원전쟁 2권

소개

자원전쟁 2권
(국제자원을 둘러싼 은밀한 스캔들)
쿠로키 료 저. 박은희, 이진주 역. 황금부엉이 2011년 11월 2일 발행
서평입니다

목차

1. 투자
2. 입장
3. 결론

본문내용

1. 투자
자원전쟁 2권의 초반은 ‘첸 지우링’의 몰락과 후반은 사할린 프로젝트 이야기가 중심이다.
첸 지우링은 옵션 투자에 실패했다. 실제 수입물량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트레이딩을 너무 크게 한 까닭이다. 포지션이 한도가 없었던 점이 가장 큰 이유다. 트레이더에게는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 있는데 익스포저(exposure)와 스톱 로스(stop loss)다.
익스포저는 리스크에 노출된 규모를 말하는 것이고 스톱로스는 손절매로 일정 손실률에 달하면 모든 자산을 청산하라는 규정이다. 비록 빈대를 못 태우더라도 초가는 태우지 말자는 이야기다.
첸의 케이스를 보니 컴플라이언스(compliance; 규정준수)보다 트레이더의 ‘태도’가 더 중요할 것 같다.

첸 지우링은 히스토리컬리(historically) 오일 값이 폭등할 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칠면조는 364일동안 살아있었길래 크리스마스 날 아침에도 죽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겠지만 대부분의 칠면조는 크리스마스 날 죽는다. 이걸 식자들은 ‘블랙 스완’이라고 한다. '블랙 스완(검은 백조)'을 피하는 길은 히스토리 너무 믿지 말라는 것이다.
41쪽 첸 지우링의 말이다.
<석유가격이라는 건 올라가는데 100일, 떨어지는데 10일이 걸리네. 정점을 찍을 때까지는 오래 걸리지만 한번 떨어지기 시작하면 눈 깜짝할 사이에 바닥을 친다는 말이지. 한번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폭락할 거야>
이런 걸 ‘기도(pray)’매매라고 한다. 투자를 하면서 기도발을 보고 한다는 게 말이 되는가? 한데 이런 것들이 현실에 아주 없는 이야기도 아니다
첸 지우링은 ‘실물’ 수급만 보았다. 중국이 실물의 메이저 수요자이니 그들 입장에서 충분히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당시의 에너지 시장은 ‘금융’이 헤게모니를 쥐고 있었다. 아키즈키가 눈치 챘다시피 미국 연기금 펀드가 오일시장으로 들어온 것이다. 사겠다는 사람이 많으니 오를 수 밖에 없다. 주식시장에는 재료보다 수급이 중요하다는 말이 있다. 아무리 좋은 주식도 사고자 하는 사람이 없으면 오르지 않는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