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집권기 농민과 천민의 봉기

목차

1. 배경

2. 무신정권기의 농민천민의 항쟁
1) 서북민 지역의 농민봉기
2) 공주, 전주, 탐라민의 봉기
3) 운문 초전민의 봉기

3. 무신정권 확립기의 농민천민의 항쟁
1) 만적의 난
2) 진주민의 항쟁
3) 경주민의 항쟁

4. 외세침입기의 농민천민의 항쟁
1) 거란침입기의 농민과 천민의 봉기
2) 몽고칩입기의 농민과 천민의 봉기

본문내용

1. 배경
고려사회에서 피지배층의 움직임이 표면화되어 가장 활발했던 시기는 무신집권기이다. 이전에도 토지에서 유리된 농민들이 산발적으로 일어났으나 무신 이후 전국적 광범위하게 일어났다. 이 시기에 전국 각지에서 농민천민의 항쟁이 일어난 이유는 무신란으로 정권을 잡은 무인들이 토지를 겸병해 민전을 빼앗고, 지방 관리의 가렴주구로 농민의 생활이 곤궁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고려사회의 경제적, 사회적 모순에 대한 하층계급의 반항이었으므로 ‘민란’이라 할 수 있다. 구체적인‘민란’의 이유는 중앙통치체제의 문란과 지방관의 탐학, 대토지겸병의 확대, 신분제의 동요 등이 있다.
1) 중앙통치체제의 문란과 지방관의 탐학
무신정권이 성립되기 이전인 인종대에 이자겸과 묘청의 난이 발생하여 집권층 내부의 권력 다툼이 표면화되어 중앙집권체제가 동요하였다. 이어서 즉위한 의종은 통치체제의 확립보다는 사치와 향락을 추구하였고 이를 위해 백성들로부터 수탈을 강화하여 피지배층의 원망과 분노가 높아져만 갔다. 그리하여 의종 6년에 홍주, 9년에 전주, 16년에는 이천(伊川)안협(安峽)동주(東州)평강(平康)영풍(永蘴)의주(宜州)곡주(谷州) 등에서 도적이 일어났다. 따라서 무신란이 성공하게 된 이유는 무반지위의 상승과 수탈체제에 신음하던 피지배층의 지지와 성원에 의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무신정권은 피지배층을 위한 수취체제의 개편이나 권력층의 토지 집중화 현상, 지방관 수탈 등에 대한 시책을 제시하지 않았다. 무신들의 목적은 많은 토지와 노비를 소유하고 부귀영화를 누리는 것이었고, 이같은 무신집정자들의 부패가 중앙의 지방에 대한 통제력을 약화시켜 지방관이 주민에 대한 착취를 강화시켜 농민항쟁의 단서가 되었다. 처음 농민들은 분산되어 항거하였다. 각기 처해 있는 상황이 달랐기 때문이다. 자가토지소유 농민, 대토지소유자의 지배하에 잇는 전호(佃戶), 유망민, 천민집단과 노비 등이 저항하는 대상이 달라 개별적으로 일어나서 정부의 토벌에 쉽게 패배 하였다. 그러나 수탈당하는 계층의 처지가 비슷하다는 인식에 연합세력을 형성하여 대규모의 항쟁을 일으키게 된다.

참고자료

· 국사편찬위원회,『한국사』, 1994.
· 박용운.『고려시대사의 길잡이』, 일지사, 2007.
· 박종기,『5백년 고려사』, 푸른역사, 1999.
· 이정신,『고려 무신정권기 농민·천민 항쟁 연구』, 고려대민족문화연구소, 1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