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cko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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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아프면 어떻게 하는가? 간단한 감기에서부터 큰 수술까지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고 처방을 받아 자신의 상태에 적합한 치료를 받는다. 이것이 국민으로서의 당연한 절차다. 우린 국민의료보험에 가입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나라도 있었다. 놀랍게도 다큐멘터리에서 다룬 건 쿠바나 베네수엘라가 아닌 선진문명의 도시 ‘미국’이었다.

"SICKO"의 뜻은 미국 속어로 병자라고 한다. 이 영화의 제목 그대로 미국에서 아픈 사람은 사람다운 대우를 받지 못한다. 손가락이 몇 개 잘려 나가도 붙이는데 값이 더 싼 손가락을 “선택“ 해야 하고, 사고로 부상을 당할 시에는 직접 자신의 상처 부위를 꿰매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

오늘날, 상류층 1%가 전체의 80%정도의 부를 갖고 있다. 많이 가진 자들은 빼앗기지 않고, 그들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 없는 자들을 더 수탈한다. 때문에 99%의 사람들은 언제나 아프다. SICKO라는 영화에서 말하고자하는 바는 비단 의료문제에 한정 짓는 것이 아니다. 잘못된 체계를 꼬집는 것이다.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짜여있는 이 영화 속에는 무수하게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한다.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말 한마디가 있다. 그는 프랑스 사람이었는데, 정부가 제공하는 혜택들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정부는 우리를 두려워해요, 하지만 미국은 시민들이 정부를 두려워합니다.” 바로 이것이 미국과 프랑스의 큰 차이다. 프랑스의 경우 국민의 힘과 목소리가 크기 때문에, 정부가 국민복지에 대해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그렇지만 미국은 약육강식의 경제 논리대로 있는 자들의 세상이 펼쳐지고, 약자인 시민들은 그저 두려워하는 방법밖에는 다른 수가 없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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