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상문] 식코(sicko)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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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제목인 ‘sicko’는 병자, 정신 이상자를 뜻하는 비속어이다. 나는 왜 이런 단어를 제목으로 했을지 궁금했고, 곧 그 답을 찾을 수 있었다. 이 영화는 미국 민간의료보험의 폐해를 다루고 있다. 국가가 의료시스템을 책임지지 않는 미국에서, 5천만 명은 경제적 능력이 안 돼서 어떠한 의료보험에도 가입되어 있지 않다. 그리고 나머지 2억 5천만 명은 민간의료보험에 가입되어 있으나, 막상 사고가 났을 때 받을 수 있는 혜택은 거의 없다. 영화에 나오는 사람들은 터무니없는 이유로 보험 지급을 거절당한다. 한 여성은 교통사고를 당해 구급차에 실려 가는데, 미리 보험회사에 통지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고액의 구급차 비용을 내야하는 상황이다. 또 한 여성은 22살에 자궁경부암에 걸렸는데, 그 나이에 걸릴 수 없는 질병이라며 보험을 받지 못한다. 영화 초반까지는 단순히 'sicko'가 병에 걸렸으나 치료받지 못하는 미국인들을 일컫는 말이라고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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