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인생 이 맛이다

소개

인생 이 맛이다
(차가운 맥주로 인생을 뜨겁게 달군 맥주광의 인생 예찬)
고나무 저. 해냄 2010년 9월 6일 발행
서평입니다

목차

1. 기자
2. 수제 맥주
3. 결론

본문내용

저자는 기자생활을 하면서 단련된 필력과 맥주 술자리로 단련된 유쾌함으로 좋은 책을 만들어 내었다. 이 책은 맥주를 취향으로 삼기 위한 개론서로도 충분하게 기능한다.

1. 기자

가독성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다. 맥주 관련 책을 몇 종류 읽었는데 이 책만큼 화끈하게 이해시켜주는 책은 없었다. 기자들이 책을 쓰면 문외자이고 대중영합적이라는 비판을 듣는 경우가 있지만 효과성이 훨씬 크다고 생각한다. 책을 쓰는 것은 소통의 작업이고 소통의 기초는 듣는 사람이 알아듣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회부 기자를 역임한 저자가 보는 한국 맥주 산업의 문제는 ‘유통’에 있다. 많은 사람들이 카스나 하이트를 마시는 이유가 구입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실생활을 보라. 맥주는 집에서 청승맞게 마시는 위스키가 아니다. 떠들썩한 회식자리에 어울리는 술이다. 한데 식당에 카스와 하이트 밖에 없다면? 어쩔 수 없지 않은가. 이런 경로의존적이고 진취적이지 못한 관습은 유통이 책임을 져야한다.
정부는 술을 죄악으로 생각해서 국세청을 통해 감시를 한다. 병뚜껑 혹은 유량계를 통하여 소비된 맥주를 따져 제조원가의 113%에 해당하는 세금을 때린다(맥주 기준, 주세 75퍼센트, 교육세 30퍼센트, 부가가치세 10%까지) 유통을 관리하기 위하여 도매상을 허가제로 운영을 하는데 이분들의 성정이 영 진취성이 없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