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 아이덴티티

소개

아이덴티티
(Identity)
감독: 제임스 맨골드
출연: 존 쿠삭(에드), 레이 리오타(로즈), 아만다 피트(패리스)
개봉: 2003년 10월 31일
런닝타임: 90분
영화감상입니다

목차

1. 정체성
2. 무의식
3. 결론

본문내용

비가 많이 오면 고립되는 지역이 있다. 눈이 많이 오면 고립되는 지역도 있다. 어디로 도망가야 할지 모르는 이유는 불빛이 없기 때문이다. 영화에서 도망갔다가 다시 그 자리로 돌아온 죄수(로버트 메인)를 보라. 내가 어디로 가야할 지 모른다면 소용돌이처럼 돌 수 밖에 없다. 살면서 잘 생각해야 할 바다. 내가 하는 행동에 의미를 부여하지 못한다면 난 쳇바퀴 돌리는 다람쥐일 뿐이다. 죄수를 불러들인 불빛. 그게 아이덴터티, 즉 정체성이다.

(1) 30일 인문학(이호건 저. 21세기북스 2013년 2월 22일 발행)에 나오는 말이다.
<자부심의 근거가 사회적 정체성에 기인하는가. 아니면 개인적 정체성에 기인하는가 하는 문제는 개인의 실존의 문제와 관련된다. 실존이란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는 것을 말한다. 독일 철학자 하이데거는 인간의 본질은 그의 실존에 있다고 주장하고 실존, 즉 자기 자신으로 사는 것을 강조했다. 살다 보면 선택의 갈림길에 설 때가 많다. 이럴 때면 자기 자신으로 살 것인가, 아니면 세상사람으로 살 것인가 하는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이런 경우 주로 어떤 선택을 하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 자신으로 살고 싶어할 것이다. 잊지 말아야 할 점은 자기 자신으로 살고 싶다면 사회적 정체성이 아닌 개인적 정체성을 가꾸고 계발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정체성이라는 것은 삶에 아주 중요하다. 삶이 구축되는 기준선, 혹은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특히나 사회적 정체성 보다는 개인적 정체성이 더 중요하다. 사회적 정체성이란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는 것에 불과하다. 이런 주장이 이 영화에 적용될 수 있을까?
말콤의 정체성은 사회적으로 만들어진 것이긴 한데 결국 개인의 것이다. 사회적 정체성을 무시해 버리는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깨달음을 준다. 개인적 정체성을 너무 강조하지 말지어다.

(2) 정체성이란 페르소나를 벗은 얼굴이 아니라 모든 페르소나의 합이라는 주장도 있다. 강상중의 말(도쿄 산책자, 사계절출판사 2013년 4월 26일 발행)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