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

소개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
(Rolling Home With A Bull, 2010)
감독: 임순례
출연: 김영필(선호), 공효진(현수), 한수(먹보)
러닝타임: 108분
개봉일: 2010년 11월 3일
영화감상입니다

목차

1. 상처
2. 장치들
3. 결론

본문내용

취업을 못하면 농사를 지어야 한다. 멀쩡하게 대학을 나와도 시를 쓰면 안 된다. 인문학이 위기가 아닌 때가 있었던가. 옛말에도 이야기를 좋아하면 못 산다고 했다. 사람들은 이야기를 공짜로 듣는 것만을 좋아한다. 지금이라고 바뀌었을 리가 없다. ‘버트란트 러셀’은 일을 두 가지로 나누었다. 여기 있는 것을 저기로 옮기는 일, 그리고 그 일을 시키는 일. 두고 두고 통찰이라고 느껴지는 바다.
어쨌든 몸을 움직여 물질과 서비스를 이동시키든지(노동자) 아니면 자본가가 되든지 일도양단해야 한다. 그 둘의 사이에 끼이면 호두처럼 깨지고 만다. 주식시장에서도 소가 되든지 곰이 되든지 해야지, 돼지가 되면 안 된다. 박쥐가 동굴에서 혼자 매달려 살아가는 이유를 잘 새겨야 할 것이다.

1. 상처

선호는 결혼과 연애, 취업을 포기한 까닭에 작금에 유행한 삼포세대의 선두주자가 되었다. 소와 여행을 하면서 삶을 깨달았다. 그 길은 유머와 판타지로 만들어졌다.
동자승의 말이다.
<미워할 일을 마음에 비추지 않는다면 미워하는 마음도 없을 것이다>
이를 위하여 거울의 비유를 든다. 사람의 마음은 거울이다. 미워하는 존재는 그 거울에 비치지 않으면 된다. 그럼 없는 것이다(일체유심조). 단 1분도 미워하는 자들을 생각하느라 낭비하지 않았다는 아이젠하워의 명언과 일맥 상통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