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소설] 시점의 다양함 - 이상의 '날개'

소개

시점 이론과 관련된 현대 문학 이론 정리 리포트입니다..
이상의 '날개'를 예시로 정리했습니다..

목차

서론
1.누가 말하느냐?
2.누가 보느냐?
3.이야기에 대하여 어떤 위치에서 이야기하느냐?
4.'날개'의 시점 분석

본문내용

소설의 이야기를 작가가 어떤 입장에서 독자에게 제시하는가는 흥미 있는 문제이다. 소설의 이야기는 저절로 전개되지 않고 누군가가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물론 궁극적으로는 작가가 다 지어낸 것이지만, 작가는 이야기가 전개되게 하는 틀을 마련하고 그 틀에 맞추어 이야기가 스스로 전개되도록 해둔 것 같기도 하다. 이러한 이야기의 전개 방법을 '시점(the point of view)'이라고 한다.
시점의 문제는 미국 소설가 H. 제임스가 제기했는데, P. 러보크가 {소설의 기법(Craft of Fiction)}에서 시점의 중요성에 대해 서술한 이후 시점연구는 끊임없이 계속되어 왔다. 그러나, 시점연구는 매우 다양하게 발전되어 왔기 때문에 이제 모든 시점 연구가들의 연구에 두루 적용될 수 있는 공통점을 찾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도 시점연구가들의 연구에는 확실히 공통점이 하나 있기는 하다. 그것은 '분류'이다. 사실 대부분의 시점연구가들은 그 동안 시점을 나름대로 몇 가지로 분류해 왔다. 시점 분류에 대하여 맹렬한 공격을 퍼부었던 부우드마저도 곧 나름대로 새로운 분류에 착수한다.
그러면 지금까지 학자들이 시점을 분류하는 데 사용한 '분류 기준'들을 살펴보고 그것에 따라 몇몇 대표적인 시점분류들을 분류해 보자.
⑴ 누가 말하느냐?
이 기준에 의해 시점을 분류하는 학자들의 관심은 우선 실재 작품 속에서 이야기하는 주체가 1인칭으로 지칭되어지느냐 아니냐 하는 문제이다. 그러나 이와 같이 겉으로 드러나 있는 문법적 특질만으로는 불충분하다고 생각해서 다음과 같은 부수적인 기준을 이용하여 시점을 분류한다. 즉, 만약 이야기하는 주체가 1인칭으로 지칭되어지면, 그는 소설의 주인공이나 단순한 보고자로 나누고, 한편 만약 말하는 자의 존재가 1인칭으로 지칭되어지지 않으면, 그는 단순한 관찰자나 전지적 존재로 나누어지는 것이다. 1943년에 나온 브룩스와 워렌의 분류가 좋은 예이다. 그들은 이 분류기준에 의하여 시점을 1인칭 주인공 시점, 1인칭 관찰자 시점, 작가 관찰자 시점,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분류하고 있는데, 현재 학교에서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시점의 분류가 바로 이것이다.

참고자료

· E. M. 포스터, {소설의 理解}, 문예출판사, 1991
· 이상섭, {文學批評用語辭典}, 민음사, 1976
· 이상, {날개}, 학원한국문학선집, 1988
· R. 부르뇌프/레일 월레, 김화영 편역, {현대소설론}, 1996, 현대문학사
· 하일지, {소설의 거리에 관한 하나의 이론을 위하여}, 1991, 민음사
· Percy Lubbock, {Craft of Fiction}, 1947, New York : Peter Smi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