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제 세대를 통해 조명해 본 70년대 이야기, '식민지 불온열전'을 통해 들여다 본 명문고 우등생 강상규의 불온한 이중생활

소개

1. 70년대의 교육, 경제,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아버지가 직접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풀었습니다.
2. '식민지 불온열전'의 첫 번째 이야기인 강상규에 대한 내용을 요약, 분석하였습니다.

목차

1. 아버지 세대를 통해 조명해 본 70년대 이야기
2. '식민지 불온열전' - 명문고 우등생 강상규의 불온한 이중생활

본문내용

아버지의 학창시절을 통해 조명해 본 70년대 이야기

내 아버지는 경상북도 영주 출신으로 4남 1녀 중 장남으로 1959년에 태어났다. 어머니와 만나 83년에 결혼하여 상경하기 전까지 유년기와 청년기를 영주에서 보냈고 그 이후로는 현재까지 서울에서 살고 계신다. 할아버지께서는 적당한 크기의 논밭을 소유하고 계셔서 구태여 남의 손을 빌려 사는 형편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5남매를 모두 넉넉하게 키울 형편까지는 되지 못하였다. 때문에 아버지는 나름대로 학급에서 반장을 맡기도 하는 모범생이었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고 동생들을 위해 바로 직장을 가져야만 했다. 이렇게 아버지는 결코 유복하다고는 할 수 없는 청년기를 보냈다. 나는 아버지의 학창시절에 해당하는 70년대에 어떠한 생각을 했고 어떠한 경험을 했는지 다방면으로 물어보아 우리나라의 70년대 시대상황과 결부시켜 보고자 하였다.

아버지는 72년에 영주중학교에 입학하여 77년에 영주 영광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아버지가 중학교에 입학했던 72년은 박정희가 헌법을 개정하여 유신체제를 선포했던 해이기도 했기에, 나는 우선 그 당시 박정희의 정치적 행태가 아버지에게 어떤 영향을 미친 것이 있냐고 물었다. 하지만 아버지는 당시 아직 어린 학생이었기 때문에 그다지 자신에게 직접적으로 와 닿는 영향은 없었다고 말했다.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약간 다른 답변에 조금 당황했으나, 나는 굴하지 않고 교육, 경제, 문화에 관한 질문을 하나씩 질문하기로 했다.

Q : 아버지가 학교에 다닐 때 교육 분위기는 어땠어요?
A : 음.. 가장 먼저 기억나는 것은 국민교육헌장이구나. 당시에는 이것을 마치 애 국가인 것 마냥 강제로 암송하게 했어. 담임선생님은 제대로 못 외우는 학생 들을 체벌했던 것 같아. 그 당시 선생님들의 권력은 지금과는 하늘과 땅 차 이였으니까 말이야. 감히 무서워서 아무 소리도 못했지...

참고자료

· 『대한 국史 현대사 , 국민으로 살아낸 국민의 역사』(고경태, 푸른숲, 2013)
· 『한국현대사』(차하순 외, 세종연구원, 2013)
· 『우리들의 행복했던 순간들, 70ㆍ80년대의 추억과 낭만 이야기』(김호경, 한국경제신문, 2010)
·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현대사』(서중석, 웅진 지식하우스, 2005)
· 『식민지 불온열전, 미친 생각이 뱃속에서 나온다』(정병욱, 역사비평사,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