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희경의 아내의 상자

소개

제 개인적인 의견을 담은 평론입니다.
세장 분량이지만 충분한 개인적소견을 담았기 때문에,
주관적인 입장을 필요로 하시는 분에게는 도움이 될듯합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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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현시점에서 현대사회에 대해 현대인들이 고찰의 필요성을 언급한 여러 소설들이 나오고 있다. 현시대의 규격화되고 자아 본연에 관해 아무런 생각 없이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자극을 주기 위한 기능으로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부응하여 은희경의 <아내의 상자>또한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고찰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은희경의 <아내의 상자>는 어찌 보면 단순한 아내와 남편의 관계 속에서 현대적 삶의 비극성으로 발전시켰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 자아비하에서 비롯된 자발적 불임을 가진 아내와 규격화된 사회 속에서 지극히 평범한 생활을 고수하고 그런 사회에 대해 전혀 거부감을 가지지 않는 남편과의 문제점과 갈등상황을 작가는 남성과 여성의 개념에서만이 아닌 현대인들이 처한 비극적 상황을 제시한 것이다. 그런 현시대의 상황을 간결하고 세련된 문체로 이끌어 가면서 작가는 우리에게 신선하고 다소 충격적인 어감을 전달해준다. 공간 또한 그저 한 가정의 아파트와 신도시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그 좁은 배경을 바탕으로 이것이 현대시대의 사실상의 공간이 아닌가 하는 작가의 의도가 숨겨져 있다. 즉, 엄청난 발전을 이룩함에도 불구하고 현대사회는 규격화된 사회로써 그 배경은 국소적임을 나타내는 듯하다. 이러한 현대사회를 의미하는 공간적 배경과 함께 아내와 남편이라는 상투적일 수도 있는 인물을 주체로 작가는 현대사회라는 커다란 범주로 이어지게 하였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