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저항 서사 은희경 <아내의 상자>와 한강 <채식주의자>
- 최초 등록일
- 2022.03.18
- 최종 저작일
- 20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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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여성 저항 서사 은희경 <아내의 상자>와 한강 <채식주의자>"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서론
2. 본론
2-1. 관찰자이자 아내 혐오자로서의 인물 ‘남편’
2-2. 중심적 인물이자 자기 혐오자로서의 인물 ‘아내’
2-3.「아내의 상자」,「채식주의자」와 ‘다락방의 미친 여자’
3. 결론
본문내용
2015년 ‘강남역 사건’ 이후 한국에 ‘페미니즘 리부트’가 도래했고 이후 페미니즘은 거대한 사회담론이자 시대정신이 되었다. 자연스레 한국 문학에서 ‘여성 작가-여성 서사’에 대한 수요와 요청도 많아졌다. ‘여성’이 시대 문학의 중요한 키워드가 되면서 문학에서 여성들이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이야기에서 여성이 어떻게 재현되는지는 중요한 이슈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본고에서 살펴볼 은희경의 「아내의 상자」와 한강의 「채식주의자」는 두 작품은 각각 1998년 제 22회 이상문학상, 2016년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수상작이라는 쾌거를 이루며 우리 문학사에 있어 영향력을 갖춘 작품이다. 은희경의 「아내의 상자」와 한강의 「채식주의자」는 가부장적 남성성이 가진 폭력성을 고발하며 이에 반발하여 추동된 여성인물의 저항을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구체적으로 은희경의 「아내의 상자」는 남편의 시점에서 아내의 불임과 변화, 불륜 그리고 가정 파탄의 과정을 냉소적인 어투로 서술한 단편소설이다. 한강의「채식주의자」는 남편의 시점의 「채식주의자」, 형부의 시점의「몽고반점」, 언니 인헤의 시점의 「나무 불꽃」 총 삼부작으로 이루어져 있는 연작소설이다. 세 인물이 중심인물 영혜의 삶과 갑작스런 변화를 들여다봄으로써 서사가 진행된다. 이 두 작품은 비록 남성의 목소리로 서사가 전개되지만 가부장적 억압이 여성을 어떻게 파괴하는가에 대해 깊게 천착해 형상화한 소설로서 평가받고 있다. 동시에 두 작품 모두 저항하는 여성의 형상화나 취급에 대해서는 ‘실패한 탈(脫)가부장 서사’라는 비판 역시 받고 있는 작품들이다.
두 작품은 이외에도 동세대 여성작가에 의해 쓰였다는 점, 관찰자인 남편의 시점에서 중심인물인 아내에 대해 소설이 전개된다는 점, 여성이 본인 내부에 내재화되어 있는 억압으로부터 저항을 시도했다는 점, 그 저항의 방식이 정신병리적인 방식으로 나타난다는 점, 저항의 결과 결혼 생활에 남편에 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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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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