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소설 작품분석 118편

소개

개화기부터 1990년대에 이르는 각 시대의 주요 작가와 작품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국현대소설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해보고자, 한국현대소설 필독 작품 118 편의 작품 분석 및 해설, 문학사적 의의 등을 다룬 방대한 분량의 매우 심도있는 분석자료입니다.

● 수록 내용 : 작가의 생애, 서지사항, 줄거리, 등장인물 분석, 작품의 분석, 작품 해설, 문학사적 의의 등을
각종 서적 및 참고자료를 바탕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우' '신빙성' 있고 '심도있는' 자료입니다.
※<특히, 국어과 임용고사를 준비하시는 수험생에게 매우 유용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 일반 국문과 및 국어교육과 학생에게도 매우 유용한 자료이며, 수능 언어영역을 준비하시는 수험생 분들에게도 추천하는 자료입니다.>

목차

1 애국부인전
2 혈의 누
3 은세계
4 금수회의록
5 자유종
6 꿈하늘
7 무정
8 배따라기
9 감자
10 빈처
11 할머니의 죽음
12 운수 좋은 날
13 고향
14 물레방아
15 벙어리 삼룡
16 표본실의 청개구리
17 만세전
18 삼대
19 두 파산
20 화수분
21 사랑손님과 어머니
22 탈출기
23 홍염
24 피로
25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박태원)
26 천변풍경
27 날개
28 종생기
29 심문
30 달밤
31 복덕방
32 패강랭
33 돌다리
34 해방 전후
35 메밀꽃 필 무렵
36 무녀도
37 황토기
38 역마
39 등신불
40 레디메이드 인생
41 치숙
42 탁류
43 태평천하
44 미스터 방
45 논 이야기
46 맹순사
47 김강사와 T교수
48 금 따는 콩밭
49 만무방
50 봄봄
51 동백꽃
52 남생이
53 상록수
54 별
55 독 짓는 늙은이
56 소나기
57 백치 아다다
58 제1과 제1장
59 모범경작생
60 요한시집
61 바비도
62 오분간
63 불꽃
64 비 오는 날
65 학마을 사람들
66 오발탄
67 꺼삐딴 리
68 불신시대
69 갯마을
70 수난 이대
71 흰 종이수염
72 유예
73 젊은 느티나무
74 탈향
75 닳아지는 살들
76 광장
77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최인훈)
78 웃음소리
79 사하촌
80 모래톱 이야
81 수라도
82 무진기행
83 서울, 1964년 겨울
84 병신과 머저리
85 눈길
86 소문의 벽
87 객지
88 한씨 연대기
89 삼포가는 길
90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91 내 그물로 오는 가시고기
92 장마
93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94 기억 속의 들꽃
95 일락서산(관촌수필1)
96 화무십일(관촌수필2)
97 우리동네 황씨
98 어둠의 혼
99 마당 깊은 집
100 아베의 가족
101 징소리
102 순이삼촌
103 장난감 도시
104 사평역
105 아버지의 땅
106 눈이 오면
107 엄마의 말뚝1
108 옥상의 민들레꽃
109 그 여자네 집
110 중국인 거리
111 유년의 뜰
112 일용할 양식
113 비 오는 날이면 가리봉동에 가야한다
114 타인의 방
115 금시조
116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117 숨 쉬는 영정
118 외딴방

본문내용

2. ｢돌다리｣ 작품 분석
(1) 서지사항 : 1943년 1월 국민문학
(2) 줄거리
농촌 출신의 창섭은 어릴 적 여동생을 맹장으로 잃은 기억 때문에 서울에서 권위 있는 내과 의사가 된다. 병원이 좁아 큰 건물로 이전하기로 마음먹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아버지를 설득하여 땅을 팔게 하려고 고향에 내려간다. 창섭의 아버지 지주임에도 불구하고 논과 밭을 가꾸는데 온갖 정성을 들이고, 부지런히 일하는 사람이다. 창섭은 아버지에게 조상 대대로 내려온 농토를 팔아 병원에 투자하고 서울로 가서 함께 살자고 권유하나, 땅에 대해 깊은 애정을 갖고 있는 아버지는 동의하지 않는다. 창섭은 이런 아버지의 전통 보존의 의지가 훌륭하다고 생각하지만 세대 간의 차이를 완전히 극복하지 못하고, 아버지가 애써 고쳐 놓은 돌다리를 건너 쓸쓸히 서울로 향한다.

(3) 작품의 이해와 감상
- ｢돌다리｣에서는 창섭의 부친이 돌다리를 고집하는 데에서 드러나는 상고주의적 가치관과 삶의 자세, 그리고 땅에 대한 신념을 시대적 변화에 굴복하지 않으려는 굳은 의지가 표현되고 있다.
- 돌다리에 대한 부친의 관심은 일제 식민지 치하에서 사라져 가는 것에 대한 애정을 보인 것이다. 근대화란 곧 일본화를 뜻하는 상황에서 돌다리를 고치는 행위는 민족성을 지키려는 집념의 표현이며, 이를 통해 작가는 일제 식민지 지배에 대한 소극적인 저항의식을 표출한 것이라 볼 수 있다.
- 땅은 근대화와 전통의 경계에 놓여있는 것으로 창섭은 ‘물질’로 노인은 ‘전통과 역사’로 이해하고 있다. 창섭에 비해 그의 아버지가 중시하는 대상으로 돌다리와 유사하게 가족의 전통과 역사를 담은 대상이다. 변함이 없으며 돌다리와 유사하게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이후 죽었을 때 묻힐 곳이기도 한 이 땅은 돌다리처럼 이 나라의 전통을 상징하며, 결국 사람들이 돌아가야 할 곳이라고 나타난다. ‘이 땅을 다른 성실한 사람에게 줄 것’이라는 아버지의 말로 미루어 보아 땅은 돌다리와 더불어 인간 공동체의 공유 자산임을 알 수 있다.

참고자료

· 권영민 편, 한국현대문학대사전
· 김윤식, 정호웅 한국소설사
· 권영민, 한국현대문학사1, 2
· 조동일, 한국문학통사 4, 5권
· 김재용 외, 한국근대민족문학사
· 김재선, 현대한국소설사 등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