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후명'돈황의 사랑' 작가탐구와 작품분석

소개

다른 문서, 서평, 참고문헌 없이 돈황의 사랑을 몇 번씩 정독하며 분석하였습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작가 윤후명은 누구인가?

3. 작품 분석
1)시적글쓰기의 상징
2)비 유

4. 나오며

본문내용

처음 윤후명의『돈황의 사랑』을 읽었을 때 책의 내용들이 머릿속에서 뒤죽박죽으로 뒤섞였다. 이유인 즉슨, 소설의 구조가 현재와 회상을 반복하는 병치구조였기 때문이기도 하고 설화나 전설등이 소설 전반에 차용되어 읽는 내내 신경이 쓰였기 때문이다. 이것보다 더 골머리를 썩였던 것은 ‘시적인 글쓰기’는 과연 무엇인가? 하는 것이었다. 윤후명 이라는 작가가 시인이었기 때문에 그의 소설을 시적이라고 하는 것인가, 아니면 그의 소설에는 다른 작가와는 다른 차별적인 무엇인가가 숨겨져 있는 것인가. 나는 이 고민을 해결하기 위하여 많은 고민을 하였다. 책의 해설이나 인터넷에 의존 하지 않고 내 스스로 찾아보려 책을 몇 번씩 읽어보았는데 내가 내린 결론은 그의 글쓰기는 상징과 함축, 그리고 비유가 담긴 글쓰기라는 것이었다. 여기서 나는 혹시나 하는 조바심과 노파심에 해설을 들추어 보았는데 책의 해설을 직접인용해보자면, 우리는 시와 산문을 구분할 뿐 아니라, 시 정신과 산문 정신도 구분하곤 합니다. 시인으로 등단한 작가가 이후 소설가로 등단했다는 이력은, 분명 그의 어떤 편향을 짐작할 수 있게 해줍니다. 작가는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투철한 산문 정신도 시 정신에 바탕을 두지 않으면 무미건조할 뿐입니다. 시 정신은 모든 예술 작품뿐만 아니라 우리들 삶에 있어서도 근본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즉 윤후명은 소설가이기 이전에 자신이 시인의 계보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그의 소설 역시 시 정신의 구현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의 소설이 입담 좋은 이야기 보다는, 시적 상징이나 비유적인 문체 및 자유연상 기법을 보여주는 것도 이와 관련 있습니다. 그러했다. 해설에는 이렇게 나와 있었다.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 얼추 해설하는 이와 일맥상통(一脈相通)하는 것 같아 기분이 썩 나쁘지는 안았으나 첩첩산중이라는 말처럼 더 거대한 산이 내 앞을 가로 막고 있었다. 그것은 바로 소설 안에서 상징과 비유를 찾아내는 일이었다. 작품을 읽으며 방향은 잡았으나 소설이라는 거대한 서역 안에서 과연 나는 주인공이 남긴 발자취를 따라가며 그가 곳곳에 숨겨 놓은 보물들을 찾아 낼 수 있을 것인가. 그러면 지금부터 나와 함께 사막을 걸어보도록 하자.

참고자료

· 윤후명 외,『20세기 한국소설 34』,「돈황의 사랑」, 창비,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