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관련 신문 스크랩 및 느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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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은 집중이수제가 여전히 학교교육을 파행으로 몰고 있어 걱정이 크다. 한 과목을 한 학기에 몰아 배울 수 있도록 한 집중이수제는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2011년부터 시작됐다. 애초 취지는 과목 수를 줄여 학생들의 학습부담을 줄여 주겠다는 것이었지만 학생들이 오히려 너무 빠른 진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소위 주요과목이 아니라는 사회나 예체능 등 과목을 한 학기에 몰아 배치하는 폐단이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달 9일 학기당 8과목으로 제한한 집중이수제 과목에서 예체능은 예외로 하는 보완책을 내놓았지만 도입 초기부터 문제로 지적돼 온 교원 부족은 전혀 해결되지 않아 수업의 질 하락이 갈수록 뚜렷해지는 경향이 짙다. 예컨대 중학교 A교사는 자기 전공과목인 사회를 제쳐두고 여름방학 내내 역사 공부에 매진했다

<중 략>

이러한 문제는 학년군이나 교과군과 함께 나타날 수도 있을 것이다. 학년군 같은 경우는 2내지 3학년을 학년군으로 구성하여 교과 내용 선택에 자율성을 늘리자는 취지이다. 하지만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교과서가 이미 분절적으로 이루어져있고 학생이 전학 등의 이유로 관할 지역을 벗어나 새로운 학교로 옮겨가게 된다면 집중이수하여 배운 과목이 다르거나 학년군으로 인해 한 교과에서 배운 영역에 차이가 있을 경우 그 학생은 추가적인 수업을 요하게 된다. 이렇게 학생에게 필요하거나 부족한 교과 내용을 보충해줄 교사나 제반 시설의 준비가 필요로 하지만 현재 교육 현상에서는 이러한 준비가 되어있지 않는 경우가 많고 그러한 부담은 전적으로 학생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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