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비극에 나타난 휴머니즘과 사회적 대립 소포클레스와 아이스킬로스의 작품을 중심으로-

목차

1. 사회적 대립을 상징하는 그림 -흑백의 대립
2. 스핑크스의 문제를 푸는 오이디푸스
3. 자비로운 여신들 ?오레스테스의 재판을 묘사한 그림

본문내용

현대 사회에서는 무수한 사회적 대립이 발생한다. 가장 대표적인 사회적 대립으로는 남녀의 대립과 빈부의 대립1) 등이 존재하고 있다. 그런데 고대 그리스 비극에서도 이러한 사회적 대립의 모습들이 많이 나타난다. 그러한 대립들은 비극 속에서 구체적인 사건이나 다툼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상징적인 의미로서 보여 지기도 한다. 또한 독특하게도 그리스 비극에서는 다소 추상적일 수 있는 신과 인간의 대립 또한 많이 보여 진다. 이렇듯, 그리스 비극 속에는 현대 사회와 여러 방면에서 비교되는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이 숨어 있다. 그 의미들을 알아보기 위해, 소포클레스와 아이스킬로스의 작품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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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눈을 찌른 채 모든 이에게 죄인인 자신을 보이라 외치는 그의 모습은 처참하다 하지만 오히려 나는 당당하다는 울림이 느껴지는 것 같아 더욱 슬픔을 자아내는 것 같다. 만일 그가 자신의 죄를 피하고자 하려 했거나 은폐하려 했다면 결코 동정과 동의를 얻을 수 없었을 것이다. 모든 것을 내보이는 그러한 모습들이 오히려 동정을 자아내는 것 같다. 이러한 오이디푸스의 모습은 지은 죄를 은닉하려는 현대의 사람들의 모습과도 비교되는 것 같다. 신화는 인간을 규율하는 거울이라는 말 있는데 요즘의 신화는 단지 재미있는 이야기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아 상당히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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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것이 정말로 신과 인간 사이의 다툼을 나타내는 것 보다는 인간 사회에서 나타나는 빈부의 대립, 갑(甲)과 을(乙)의 대립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 신이 인간에게 자신의 힘과 권력을 내세우며 자신만의 원칙으로 상대하는 모습이, 우리 사회에서 ‘갑’의 모습과 매우 유사한 것 같다. 이렇게 그리스 비극 속에는 현대 사회의 모습들을 보여주는 많은 의미들이 숨겨져 있다. 단순히 등장인물의 운명을 다룬 비극 작품으로 볼 것이 아니라, 그 속에 담겨 있는 깊은 의미를 들여다보는 것이 제대로 비극 작품을 읽는 방법인 것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