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기 의병활동-진주의병을중심으로-

목차

Ⅰ. 머리말
Ⅱ. 왜적 방어활동의 전개
Ⅲ. 의병장들의 활동과 그 성격
Ⅳ. 맺음말

본문내용

Ⅰ. 머리말

임진왜란은 조선 왕조사에서 조선을 전후기로 나누는 기준점이 되며, 조선에 사회적 문화적으로 많은 변화를 끼친 사건이다. 사학계에서 임진왜란은 중요한 연구의 소재로 다뤄졌으며 그로 인해 임진왜란과 관련된 여러 가지 역사적 사실들이 보다 구체화되고 체계화 되었다.
많은 글들이 나온 와중에도 진주를 중심으로 고성·함안·사천 등지에서 전개된 의병활동에 대해서는 연구가 소홀하게 다뤄져왔다. 임진왜란에 대해 가장 자세하게 서술하고 있다고 평가되는 이형석의 『壬辰倭亂史』의 경우에도 이는 별반 다를 바가 없는 이야기이다.
이에 본고에서는 진주를 중심으로 주변지역의 의병 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두 단계(Ⅰ:5월 말 ~ 6월 초, Ⅱ:6월 말 ~ 8월 중순)으로 나누어 살펴보았으며 최종적으로 제1차 진주성 전투의 승리 요인을 제대로 이해해보고자 한다.

<중 략>

이상과 같이 5월 말 6월초, 6월말 8월초 사이의 왜적 방어활동을 간략히 정리하였으며, 진주 인근에서 의병활동을 주도했던 인물들 중 일부의 활동을 살펴보았다. 그들은 대개 문관직을 지냈다든지 생원·진사시에 합격한 유림으로서, 그지역에 많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었던 인물이거나 무관직을 지닌 인물이었다. 그들은 소규모의 병력을 모아 지휘하거나, 모은 숫자가 많더라도 관군에 예속되어 활동하는 형태를 취했다.
이것은 진주가 경상우도의 중요한 방어거점이라고 생각한 초유사 김성일의 수습책에 의해 관군 조직이 초기부터 강화되었기 때문이다. 그는 연해 지역에서 궤산했던 젼장이나 군관들을 진주에 불러들여 관군의 진용을 강화했다. 인근 고을에서도 초기에 무너지기는 하였지만, 얼마 안 있어 함안·곤양·사천·고성·진해 등 고을 단위로 수령 중심의 방어태세가 어느 정도 갖추어지고 있었다. 그리하여 최강이나 이달의 경우처럼 가솔들을 모아 기병하는 경우에는 규모가 작았고, 김대명이나 이정의 경우처럼 소모관의 명칭이 주어져 흩어진 군졸들을 모아 활동을 할 때에는 함안이나 진주의 예에서 보이듯이 대개 그 병력이 고을 수령에게 직속되거나 지휘를 받는 형태를 취하고 있었다. 따라서 의병과 고나군의 구분이 애매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