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목차

1. 소요유
2. 제물론
3. 양생주
4. 인간세
5. 덕충부
6.대종사
7. 응제왕

본문내용

소요유
[“위왕이 내게 큰 박씨를 주기에 그것을 심었더니 자라서 다섯 섬 들이의 열매가 열리더군요. 물을 담자니 무거워서 혼자 들 수가 없고, 쪼개어 바가지를 만들자니 펑퍼짐하고 얕아서 쓸모가 없었습니다. 크기만 컸지 아무데도 소용되는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 내 그것을 부숴 버리고 말았습니다그려."]
여기에서 ‘박’을두고, 무조건 바가지만을 만들어 쓴다는 사람들의 선입견에 갇혀서 너무 큰 박은 쓸모없다고 생각한 것은, 만물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즉 장자는 사람들이 인위적인 분별 규정 때문에 사물의 본질을 못 보게 된다고 하였다.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본질의 파악은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우선인 것 같다.
그리고 대붕을 보고 매미와 텃새가 비웃었다. 이는 작은지혜를 가진자가 큰 지혜를 가진자를 비웃는 것으로, 현실에서도 이와같은 일들은 많이 일어난다

<중 략>

응제왕
모르는 것이 진정한 앎이다. 이것은 상대적인 분별을 넘어서는 것인 동시에 참된 지식을 가진 자의 덕이다. 정치를 잘 하기 위해서는 밖을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하나가 되게 다스려야 한다. 그리고 마음에 욕심이 없게 하고 인위적인 차별의 작은 지혜를 벗어나 자연에 따르고 사심을 개입시키지 않아야 한다. 훌륭한 왕의 정치는, 참된 지식의 도를 깨달은 것과 같이 공적을 쌓으면서도 그러지 않은 것처럼 하고 베풀어도 그러지 않은 것처럼 하는 것이다. 인간의 삶에 있어서 삶과 죽음, 화복에 관한 점은 무의미하다. 점에 얽매이지 말고 자연으로 돌아가야 한다. 오직 허심해진다면 참된 지식에서 벗어나지 않으며 몸을 해치지 않고 천수를 다할 수있다. <응제왕>은 -내편-의 마지막 일곱 번째 편으로서 역시 자연에 따르고 초월적인 자세를 갖출 것을 강조한다. 그리고 이 편에서는 정치에 관한 언급도 있는데, 유가에서 말하는 인위적인 정치가 아닌 자연에 따르는 도의 정치를 장자는 말하고 있다. 이는 곧 참된 지식의 도를 터득해 무심무위하고 무지무욕하여 자연을 따라야만 제왕이 되기에 알맞음을 말하는 것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