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과 철학 강의 1권

소개

논술과 철학 강의 1권
김용옥 저. 통나무 2006.08.08 발행
서평입니다

목차

1. 한국 현대사
2. 철학
3. 문장
4. 결론

본문내용

저자는 폭력에 대응하는 테제로 논술을 들고 나왔다.
<논술이란 궁극적으로 모든 이데올로기의 권위나 억압을 무화시키며 폭력을 제거하여 우리 사회의 합리적 소통을 증대시키기 위한 교육적 장치로서 고안된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 나라의 미래를 걸머질 여러분들께 논술을 강의하게 된 것이다>
전쟁은 정치의 연장이다. 정치란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것이니 불통하면 전쟁이 터진다. 논술이 이를 방지할 수 있다는 것 정도로 이해해 두면 되겠다.
저자의 많은 공부 덕분이겠지만 한국 현대사에 대해 맥락을 잘 짚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김일성이 남한으로 밀고 내려온 이유를 모택동이 장강을 치고 올라간 사건, 미국이 중국도 포기했는데 한국을 포기할 것이라는 생각 등을 이유로 든다. 개인적으로 중고등학교에서 현대사를 대충 넘어갔기 때문에 별도의 교육이 없으면 현대사를 이해하기 힘들다. 좋은 책을 만나 맥락으로 쉽게 현대사를 이해했다. 중국이 북한을 도와준 것도 아래와 같은 사정이 있었다.

< 중 략 >

책은 폭력이라는 키워드로 한국현대사를 훑고 철학이라는 키워드로 철학사조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문장론에서는 글을 쓰는 실재적인 지식을 알려주는데 명사보다는 동사로 문장을 구성하라. 의미의 면적이 좁은 단어를 사용하라. 한국어는 주어가 없어도 아름다운 글이 된다는 등의 내용에 주목할 만하다. 간략한 내용에다 저자의 내공 있는 단언 때문에 수월하게 이해할 수 있다. 중고등학생을 타깃으로 한다고 했지만 일반인에게도 좋은 책이 될 것이다.

김용옥 선생은 훌륭한 해석학자라는 말을 듣는다. 철학이라는 것이 원래 사고의 구조를 해석하는 것이니 칭찬으로 알아들으면 되겠다. 하지만 김용옥 선생이 ‘한국방송’의 ‘두드림’에 나와서는 대중 강연자로 소개되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