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희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독후감_현대인들의 양심에 관한 촉구

소개

조세희의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읽고 작성한 독후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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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작가 조세희가 70년도에 여러 차례 발표한 글을 엮어 만든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은 “도시 빈민층의 고통과 좌절”, “도시 변두리 빈민층과 부도덕한 부자들의 대립”을 주제로 한 사회 고발적인 성격이 강한 작품으로 유명하다.
어려서 읽었던 [난?쏘?공]은 그저 왜 이런 답답한 생활을 강요당하면서 그것에 대항하지 못하는지, 대항할 경우 한때의 반항정도로 끝내고 타협하는지, 아니면 남들에게 외면당하면서 혼자만의 몸부림으로 쓸쓸히 잊혀져 가는지 이해를 하지 못하였다. 그때의 나는 괜한 영웅심에 사로잡혀 그들의 상황이 되어보는 역지사지의 마음가짐을 갖지 못하였지만 성인이 된 지금 읽은 소설은 무척 다른 느낌을 주었다. 중?고등학교를 거치며 배경지식도 얻고 판단력도 있다고 생각하는 지금 조금 답답한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힘없고 지식이 적던 그들에게는 그것이 가장 최선이었고 현명했었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분명 1970년대의 사회 실태를 고발한 소설이건만 이 소설에는 우리가 현재 겪고 있는 땅투기에 관한 내용도 담고 있었다. 법으로 정해져 금지되고 있지만 국민을 생각하며 공익을 위한다는 고위 공무원들에게도 땅투기는 거의 당연시 되고 있다. 물론 대놓고 하지는 않는다. 몰래, 그렇지만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국민이라면 잘 알고 있을 정도로 심각하다. 이 소설에서 30여 년이 지난 지금에도 더 심해지고 악랄해졌다면 해졌지 순화되고 있다고 보이진 않는다.
“착하면 복 받는다”, “권선징악” 등 동화에서 잘 볼 수 있는 진리는 현실에서는 전혀 진리가 아니다. 오히려 떳떳하게 사는 사람이 적을 정도로 악독하고 잔인해져야만 더 잘살게 되는 현실은 사람들로 하여금 양심을 잃게 만들고 있다고 생각한다.
[난 쏘 공]에서는 철거 촌에 사는 도시 빈민층인 난쟁이 일가를 중심으로 70년대의 급속한 산업화에 따른 소외 계층의 힘겹고 서러운 현실의 적나라한 고발이며, 난쟁이라는 산업화에서 내몰려진 희생자를 통해 재개발 철거민과 공장 노동자의 암울한 현실을 보여준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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