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고향』, 그 대중성에 관하여

소개

최인호의 별들의 고향은 전형적인 호스티스 문학이자 통속소설로 불린다. 대중소설들은 대중의 일상적인 삶에 주목하여, 이를 소재로 삼아 대중을 작품의 주인공으로 등장시킨다. 특히 1970년대에는 일명 호스티스 문학이라는, 당시의 문란한 성문화를 반영한 소설들이 나타나는데, 『별들의 고향』은 이러한 호스티스 문학의 대표 격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본 글은 최인호의 『별들의 고향』이 대중소설로서 읽힐 수 있는 이유에 대해 서사의 구조와 등장인물에 대한 독자의 카타르시스, 그리고 문체와 노래/시 등 크게 세 가지 요소로 구분해서 살펴보았다.

목차

0. 들어가며 ; 『별들의 고향』이란

1. 『별들의 고향』의 스토리 분석
1) 만남과 이별의 반복
⓵ 영석-경아
⓶ 만준-경아
⓷ 문오-경아
2) 소재의 반복
⓵ 편지
⓶ 경아의 자세

2. 등장인물과 독자가 맺는 관계에 대한 심리학적 분석
1) 등장인물에 대한 분석
① 경아
② 영석
③ 만준
④ 동혁
⑤ 문오
2) 등장인물을 통한 독자의 카타르시스

3. 『별들의 고향』의 문체와 노래/시

4. 『별들의 고향』의 매체 변화 과정 분석
1) 신문 연재소설에서 단행본으로
2) 단행본에서 영화로

5. 나오며

본문내용

0. 들어가며 ; 『별들의 고향』이란

『별들의 고향』은 최인호의 장편 소설으로, 1972년 9월 5일부터 1973년 9월 9일까지 조선일보에서 연재되었으며, 1973년 단행본으로 출간되어 폭발적인 인기를 끈 작품이다. 이후 1974년 이장호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어 많은 화제를 낳은 이 작품은 대중으로부터 엄청난 인기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당시에는 호스티스 문학으로 분류되면서 상업소설·통속소설이라는 혐의를 감내해야 했다.
1970년대라는 시대는 그 전부터 태동하던 산업화라는 움직임이 활성화되던 시대였다. 양적, 질적으로 급증한 제도 교육의 확대와 도시 인구의 증가 등은 소설의 유통구조를 급격히 현대화시켰다. 오혜진, 「대중소설에 나타난 주체 변모 양상-1930년대와 1970년대를 중심으로-」,『국제어문 제51집』, 국제어문학회, 2011.4, p206
유신이라는 암울하고 폭압적인 정치적 배경 속에서 문화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많은 변화를 겪은 시대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때 대중소설들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베스트셀러라는 새로운 개념을 구축했다.
대중소설들은 대중의 일상적인 삶에 주목하여, 이를 소재로 삼아 대중을 작품의 주인공으로 등장시킨다. 특히 1970년대에는 일명 호스티스 문학이라는, 당시의 문란한 성문화를 반영한 소설들이 나타나는데, 『별들의 고향』은 이러한 호스티스 문학의 대표 격으로 자리 잡았다.
최인호는 그 시대의 대중을 염두에 두며 작품을 연재했다. 작가는 작품의 여자 주인공이 여타 고전들의 여자 주인공들처럼 오랫동안 기억되도록 노력했으며 특별한 여인이 아닌, 평범하지만 우리들 모두에게 존재했던 여인의 이야기를 작품 속의 경아를 통해 그려내고자 하였다. 소설을 읽는 재미를 추구하면서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자연스럽게 독자들의 뇌리에 남도록 한다는 목표로 작가는 작품을 썼고, 이러한 의도 하에서 『별들의 고향』은 70년대 대중문학의 간판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대중들을 위해 만들어진 작품이기에 『별들의 고향』은 크나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참고자료

· 최인호, 『별들의 고향 상(上), 하(下)』, 샘터, 1994.2.
· 돈암어문학회, 『문학과 대중문화의 만남』, 푸른사상사, 2005
· 곽승숙, 「1970년대 신문연재소설의 여성 인물과 ‘연애’ 양상 연구」,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여성연구원, 『여성학논집』 제23집 2호, 2006
· 김미지, 「〈별들의 고향〉을 통해 본 1970년대 대중 문화와 문학의 존재 양상에 관한 일 고찰」, 한국현대문학회, 『한국현대문학연구』 제13호, 2003
· 배선애, 「1970년대 대중예술에 나타난 대중의 현실과 욕망」, 한국현대문학회, 『한국현대문학연구』 제13호, 2003
· 변학수, 「문학 독서와 치유독자」, 한국독서학회, 『독서연구』 제23호, 2010
· 오혜진, 「대중소설에 나타난 주체 변모 양상-1930년대와 1970년대를 중심으로-」, 국제어문학회, 『국제어문』 제51집, 2011
· 이국환, 「소설의 치유 기능과 카타르시스」, 동아대학교 석당학술원, 『석당논총』 제50집, 2011
· 이선미, 「‘청년’ 연애학 개론의 정치성과 최인호 소설」, 『대중서사연구』 제24호, 대중서사학회,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