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대학의 출현

소개

중세 서양 대학의 기원과 성격에 관한 글입니다.

목차

1. 중세 대학의 기원

2. 볼로냐 대학

3. 파리 대학

4. 대학의 조직과 이수 과정

5. 대학의 자치

6. 중세 대학생의 생활과 강의 방식

본문내용

1. 중세 대학의 기원

샤를마뉴 대제가 칙령(789)으로 공포한 이래 중세 학교교육은 수도원학교와 교회학교에서 담당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교육기관은 「12세기 르네상스」에서 만개한 학문 교육 진흥을 효과적으로 도울 수 없었다. 12세기에 이르러 600년 동안 망각되었던 유스티니아누스 법전이 발견되어 법연구를 자극하고 아리스토텔레스의 학문체계가 부활하여 논리학, 신학 및 그 밖의 학문발달에 영향을 주었다.
유클리데스의 기하학과 아라비아 숫자에 기초를 둔 새 수학이 아라비아쪽에서 도입되었다. 이와 같이 학문에 대한 자극이 컸으며 학구열이 팽배하게 일어났으나 종래의 수도원학교나 교회학교로서는 이를 만족시킬 수 없었다. 따라서 대학이라는 새로운 교육 제도 대두는 이러한 시대적 요청에 대응한 것이었다.
유럽에서의 대학은 12세기 후반부터 13세기 초에 걸친 시기에 학생 또는 교사조합(길드)로부터 출발하였다. 대학(University)의 어원은 「universitas magistrorum et scholarium(교사와 학생의 공동체)의 우니베르시타스(universitas)이다. 이는 원래 집단적인 의미로의 「전체」, 「공동체」 라는 뜻이며, 어떤 공통된 목적을 추구하는 집단에 적용되었고, 실제로 수공업자조합(craft gild)의 회원들에게도 사용되었다.

<중 략>

최초의 칼리지의 하나는 1258년에 파리의 부유한 상인인 로베르 드 소르봉(Robert de Sorbon)이 설립한 소르본느 대학이며 옥스퍼드의 경우 로체스터의 주교 머튼의 월터가 설립한 머튼 칼리지와, 거의 같은 시기에 북부 영국의 대제후인 존 벨리올이 설립한 벨리올 칼리지가 가장 오래된 것이다. 이러한 칼리지는 설립자로부터 광대한 토지와 지대의 기증을 받아 중세 말 종합대학의 강의는 점차 중요성을 상실하고, 단과대학이 대학교육의 대부분을 장악하게 되었다.
원래 칼리지는 가난한 학생들을 위해 부여한 집에 불과하였다. 그러나 가장 좋은 교육을 위해서는 모든 학생들을 칼리지 내에 입주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에 의해 칼리지는 숙소인 동시에 교육의 중심지가 되었다. 이같은 칼리지가 유럽 대륙에서는 자취를 감추었지만 영국의 옥스포드와 케임브리지 대학은 파리 대학에서 모방한 이 봉건적 유형을 그대로 유지해 오고 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