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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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카스테라는 박민규의 단편소설집이다. 워낙 독특한 문체와 기발한 상상력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작가이기에 카스테라라는 책 또한 진지한 내용들을 해학적 기발함으로 풀어내고 있다. 물론 그의 상상의 세계이기에 이해가 되다가도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이 나온다. 일반적인 작가의 책이라면 그 이면의 의미를 이해해 보려고 노력하겠지만 박민규라는 작가의 책은 그냥 그러려니 하고 지나간다. 박민규의 의도 또한 누군가 자기 책을 연구하기 보다는 쉽게 읽고 본능적으로 느끼고 한 순간의 웃음에 모든 내용을 다 잊어버려도 좋다는 생각이기 때문이다.
왜 제목을 카스테라라고 지었을까 고민하기 시작한다면 그 순간 이 책의 내용을 제대로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이 책 속에는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나온다. 냉장고를 보면서 상상하는 사람, 푸쉬맨, 운동권 출신의 낙오자, 야쿠르트 아줌마, 공군 조종사 등등이 나오는데 그러한 평범한 사람들의 생각 속으로 들어가서 그들의 일상을 하나의 단편으로 풀어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쉽게 지나쳤을 어렸을 때에 궁금하고 영웅시 했던 존재와 사람들이 나온다. 대왕 오징어, 거대한 개복치, 헐크 호건, 링고 스타와 각종 괴물들과 UFO, 소년 중앙 등등 보고 있으면 어느 순간 동심으로 돌아가 우리가 잊고 지냈던 많은 것들을 되새김질하게 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