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읽고 쓴 창작 독후감(A+)

소개

조세희의 난쏘공은 중고등 교과서에 항상 빠짐없이 등장하는 사회적 소설입니다.
이 레포트의 주제는 `난장이와 영수가 죽음을 맞게 된 원인`입니다. 그 원인을 파헤치고 그를 통해 작가가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가 무엇인지 분석한 글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2009년 1월 20일, 서울시 용산구의 한 건물에서 세입자, 전철연이 점거농성을 하며 경찰, 용역 직원들과 대치하던 중 화재가 발생해 다수의 사상자를 낳은 사건이 벌어졌다. 바로 ‘용산참사’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정부의 서울 뉴타운 사업을 반대하는 여론이 거세졌으나 정부는 이러한 사회적 요구를 묵살하며, 졸속개발을 강행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해야할 점은 이러한 ‘재개발의 비극’이 과거에 몇 십 년 전부터 끊임없이 자행되어왔던 역사성 짙은 사회문제라는 점이다. 소설 ‘난쏘공’의 시대적 배경으로서 정부 주도의 일방적인 산업화정책이 본격화되던 1970년대 즈음부터 재개발 사업에 시동이 걸리면서 비극의 서막이 열렸다. 또한 이때부터 공장의 수가 증가하면서 자본가와 노동자라는 신 사회계층이 생겨났다. 그런데 당시 공장주들은 비인간적으로 노동자들을 착취하면서 그 사실을 은폐해왔다. 이후 ‘전태일 분신자살 사건’을 계기로, 묵살 당해왔던 노동자의 열악한 노동환경과 그들이 받는 부당한 대우가 사회문제로 급부상했다. 지금까지 언급한 재개발 사업과 노동자 문제는 모두 소설 ‘난쏘공’에서 다루는 사회문제들이다.

<중 략>

이와 달리 둘의 죽음에는 차이점도 존재한다. 우선 표면적인 차이는 자의성의 유무이다. 난장이의 죽음은 자의적인 것이었지만, 영수의 죽음은 타의성이 짙다. 물론, 영수의 죽음은 계획적인 살인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자기희생을 각오한 영수의 입장에서는 자의성이 어느 정도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부조리한 사회를 향한 한 청년의 올곧은 몸부림이 강압적인 처벌에 의해 너무나 쉽게 제지당했다는 점에서 타의성이 훨씬 강하다고 본다. 둘째로 현실에 대한 저항의 유무에서 차이가 난다. 난장이는 자살을 결심할 당시 현실에 좌절하여 더 이상 저항하지 못한 채 단지 자신이 동경하는 달나라로 가고자했다. 즉, 그는 현실에 대한 저항보다는 현실로부터의 완전한 회피를 선택했다. 반면, 영수는 현실에 대한 넘치는 적대감을 끝내 삭히지 못하고 자신이 표출할 수 있는 최대의 저항수단으로서 살인을 택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