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소개

영화 감상문.

목차

없음

본문내용

영화의 색체가 좋다. 한국적이면서도 뭔가 투박한 느낌, 그리고 가고 싶은 여행지의 순위를 갈아치울 만큼 무척 좋은 곳. (아름답다는 표현보다는 ‘좋다‘라는 표현이 더 생기넘친다.) 그 곳은 무척이나 심심해 보인다. 절을 찾아 스님들을 볼 때의 내 느낌은 그렇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뒷짐을 지고 절을 걷는 스님들을 볼 때면 여유가 넘쳐 보인다. 스님들은 피부가 좋다. 하얗고 매끈하다. 왜 그런지 이유를 하나 들어보자면 영화에서 배를 조종하는 초능력적인 스님의 모습이 답이 아닐까 싶다. 불교에서의 수련과 비움이라는 판타지적인 것이 전해졌다. 동자승의 놀이를 볼 때 맹자와 순자가 말한 성선설, 성악설은 과연 어떤 기준으로 판단을 내려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생긴다. 물론 판단이라는 것이 지극히 개인적이겠지만 인간이 태어나 업을 쌓고 살아가는데 그 것이 자신에게 다시 돌아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까 싶다. 영화를 본 사람들이 누구나 느끼듯이 인간의 한 생을 사계절로 표현한 것이라면, 봄을 인간의 어린 시절에 빗댄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인간의 생을 자연에 빗대었다는 표현보다 그 것은 언제나 인간적인 순리라고 생각한다. 영화를 보면서 나 또한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업을 쌓고 살았는지 되새겨 보았는데 동자승으로 시작하여 살인자가 되기 전까지의 삶이 나와 비슷하다. 악하였고 욕망을 다스릴 줄 모르는 인간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