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의제국과 만력 1587 두 시대와 두 책을 비교하며,

소개

마오의 제국이라는 책과 만력 1587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던 해 의 두책을 읽고 두 책을 비교하고
서평을 쓴 리포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중화인민공화국의 주권은 본래 노동자들에게 주어지는데 이는 국가의 주권이 황제에게 있다는 것에 비유하여 노동자들의 삶과 만력제의 삶을 비교해보려고 한다. 국가의 주권을 가진 자들은 최고 권력에 있으면서도 두 세력 다 허울뿐인 주권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중화인민공화국의 노동자들과 만력제의 차이점은 그런 상황 속에서의 대응방식의 차이이다. 만력제는 신하들의 부패와 자신의 권력이 껍데기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았고 그에 대하여 조례를 나가지 않는 등의 태업을 선택하였다. 그는 장거정 사건 이후 다른 사람들도 자신처럼 일신에 음과 양이라는 이중성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기도 했다. 그의 이런 태업은 성지의 형식을 빌려 공공연하게 선포되지는 않았지만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불을 보듯 명확한 것이었다. 그는 상순을 태자로 삼으려는 하였으나 강력한 여론의 압력으로 인해 자신의 뜻을 단념할 수밖에 없었고 이것은 만력제에게는 원한이 사무치는 굴복이었다. 이로 인해 마음에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상처가 남게 된 만력제는 신하들도 황제로 하여금 자신들의 뜻에 맞춰 임무를 수행하게 하는 기회를 영원히 상실하게 하였다. 그는 법으로 규정된 각종의 의식은 변함없이 거행되었지만 이 자리에 출석하지 않았고, 고위 관직에 결원이 생겨도 공석 그대로 두고 보충하지 않아 극소수의 몇몇 예외를 제외하고는 문관들이 최상층까지 승임할 수 있는 희망이 없어졌다. 신하들로부터 상주가 부단히 제출되었지만, 그는 답변조차 하지 않았다.

참고자료

· 필립 판, 『마오의 제국』, 말글빛냄 출판
· 레이 황, 『만력 15년 1587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던 해』, 새 물결 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