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재미 - 문태준 시집 감상문

소개

문학의 이해 조은숙 교수님 수업에서 가재미 (문태준 시집) 감상평 제출 과제로 냈던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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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문태준의 시는 전체적으로 서정적인 내용이 많았다. 내가 여태껏 읽었던 현대시에는 사회비판적인 내용이나 차가운 내용들이 대부분이었던 것 같고 시어의 사용도 텔레비전이나 일상생활에서 볼 수 있는 현대 문물의 물건과 같은 것들이 자주 등장했던 것 같은데 문태준의 시에서는 잠자리가 많이 등장하고 계절에 관련된 내용이 많았다. 계절 중에 특히 가을이 많이 나온 것 같고 바다의 출렁이는 물결을 바퀴가 굴러간다고 표현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문태준의 서정시를 읽으면서 예전의 것 같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잔잔한 서정이 마음을 편하게 해주었다.
‘측백나무가 없다’에서 자신이 측백나무 곁에 서 있다는 말로 시를 시작해서 사방에 측백나무가 없다는 말로 시를 끝맺을 때, 자신은 이동하지 않았는데 참새 떼의 소리처럼 자연물들로 주변을 인식하고 시간의 흐름을 인식한다. 참새 떼의 소리가 사라지자 사방의 측백나무도 사라졌다고 표현하고 있다. 문태준은 자연을 사랑하는 시인인 것 같다.
그리고 문태준의 시에서 더욱 편안함을 느꼈던 이유는 수직적인 느낌보다 수평적인 느낌이 많이 들었다. 현대시에서 사회를 비판할 때 얼어붙은 인간관계라던 지 도시의 차가운 이미지들이 등장하면서 도시에 높게 세워져 있는 빌딩들의 심상이 자주 등장하곤 했었는데 문태준의 시집의 시에는 그런 이미지가 나오지 않는다. 오히려 반대로 수평적인 이미지들이 많이 나온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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