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커트 코베인을 죽였는가

소개

누가 커트 코베인을 죽였는가
김경욱 저. 문학과 지성사 2003.05.07 출간
서평입니다

목차

1. 쓸쓸함의 페이소스

2. 늑대인간

3. 에로스와 타나토스

본문내용

경제적인 효율을 생각하면 작가의 단편선이란 주로 습작 시절에 구상해 놓았던 것을 이름을 얻은 후에 다시 펴내는 식이 될 것이다. 소설 한 편을 쓰는 것에 대단한 공력이 필요할 터이니 말이다. 또한 작가는 세상에 할 말이 있어 펜을 든 사람들이니 초기에 어떤 생각으로 펜을 들었느냐가 작가이해를 위한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부처님도 초발심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셨으니 말이다. 그러니 작가들은 경제적 효율과 더불어 자신의 생각이 깔끔하게 정리되지 않았더라도 초기작들은 대중에 선보일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 작품을 읽는다는 것은 그 작가의 사고의 변천과정, 혹은 성장과정을 읽는 것과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저자는 소설 쓰는 방법에 대해 강의를 하면서 돈을 벌면서 나름의 작가정신으로 자신의 토대를 쌓았다. 글을 절실하여야 쓰여진다는 말이 있다. 저자 역시도
‘도스토예프스키는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소설을 썼지. 그저 그런 소설이 아니라 아주 위대한 작품을 말이야. 모든 것을 걸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라고 <늑대인간>에서 말하고 있듯이 뭔가 절절해야 글이 나온다. 회사를 다니면서 글을 쓰기 힘든 이유가 삶 자체가 안정이 생기기 때문이다. 안정이란 아래로 커다란 굴곡이 있어 튀어 나가더라도 이내 아래로 내려오게 만드는 습성이 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