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투스에 대한 고찰

소개

아비투스의 정의와 개념에 대해 구체적으로 다루었으며 한국의 아비투스의 사례와 그에 대한 전체적인 의견을 포함하고 있다.

목차

ⅰ 아비투스의 정의 및 개념
ⅱ 부르디외의 아비투스
ⅲ 아비투스의 개념의 구성
ⅳ 상징폭력과 문화의 재생산
ⅴ 아비투스의 사례 및 의견

본문내용

아비투스의 정의 및 개념

아비투스란 거주지, 거주자 및 이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습관적인 사고방식 등을 포괄하는 용어이다. 이것은 사회 공간 속에서 우리가 차지하는 위치 및 그와 관련된 삶의 방식, 그리고 부르디외가 기질이라고 부르는 것 즉, 문화적 취향 및 느끼고 사고하는 방식 등을 꿰는 개념이다.
아비투스의 개념은 정치 사상적으로 살펴보면 아리스토텔레스의 습관이란 개념과 유사하다. 아리스토텔레스의 개념에서 습관이란 두 차원으로 구분되는데 이는 반복에서 비롯된 기계적인 행위를 지칭하는 에토스와 도덕적 성향이나 덕을 뜻하는 헥시스로 분류된다. 여기서 아비투스 개념은 후자의 헥시스이다. 고대철학에서 덕이란 특정한 도덕규범과 요구에 따른 개인적인 행동과 관련된 것으로, 개인 능력의 가능성을 암시하는 말이다. 다시 말해 덕의 개념은 인간의 실제적인 이해관계 내지 이성적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능력을 가리키는 것이다.

부르디외의 아비투스

아비투스 개념을 도입한 피에르 부르디외는 지식인의 현실참여를 주장하면서, 기존의 이론들이 설명하지 못하던 구조와 행위의 딜레마를 극복하고자 노력했다. 그 과정에서 그는 객관적인 계급구조와 행위자들의 취향 사이의 밀접한 관련을 발견해내고 그 사이를 매개하는 구조로서 ‘아비투스’라는 새로운 개념을 끌어들였던 것이다. 또한 그는 고전 이론과 현대의 이론적 자원을 창조적으로 수용, 발전시키기 위해 아비투스 개념을 사용하기도 한다.

<중 략>

부르디외의 문화 분석이나 교육 분석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첫째 교육의 변화가 제도의 개선에만 머물러서는 충분치 못하며, 학교를 둘러싼 기타 사회적 장이 함께 변해야 하다는 사실이고 둘째 제도의 개선은 언제나 개인의 심성의 변화와 분리되어 사고될 수 없다는 것이다. 학교 교과목 변경과 시험제도 변경을 한다고 할지라고 학교를 통해 양육되는 개인들의 아비투스가 변화하지 않는다면 학벌폐해를 중심으로 한 계급적 불평등 상황은 결코 개선되지 않을 것이다.

참고자료

· 홍성민, <문화와 아비투스>, 나남출판, 2000년